"아무리 환경이 좋지 않아도 마음가짐과 태도만 있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이런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시죠?
분명히 맞는 말입니다. 역경 속에서도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가 감동을 줍니다.
예를 들면, 오프라 윈프리처럼, 버락 오바마 처럼, 어려운 환경을 뒤집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있지요.
하지만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프라 윈프리 같은 레벨에 도달하지 못할까요?
그것은 바로 그 1%의 사람이 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줍니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 존재입니다.
물론 환경이 나의 정체성을 결정짓는다곤 할 수 없지만, 환경이 삶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합니다.
예전에 제가 가르쳤던 한 학생이 떠오릅니다.
그 학생은 저와 함께 하는 온라인 영어 수업에서 항상 쭈뼛쭈뼛 대답하던 아이였어요.
제가 질문을 던지면, 최소 30초, 길게는 1분정도 생각하고 아주 조심스럽게 답하곤 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학생이 전.혀.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질문에 망설임 없이 자신감 있게 대단하고, 얼굴에는 밝은 빛이 가득했어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알고 보니 그 학생이 멕시코로 전학을 갔더라고요.
그 학교에서는 한국 학생이 드물었고, 케이팝의 유행 덕분에 제 학생은 마치 슈퍼스타처럼 주목받았어요.
중국에서 유학 중일 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관심과 인기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곧 자신감으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긴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수업하던 학생이 밝은 얼굴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수업에서도 훨씬 뛰어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어요.
물론 달라진 수업 태도 덕분에 수업의 질과 양도 훨씬 좋아지기 시작했죠.
이 경험을 통해 느꼈습니다.
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단지 좋은 커리큘럼이나 높은 대학 진학률만이 아니라는 사실 입니다.
"우리 아이를 어느 학교에 보낼까?"를 고민할 때, 우리는 이 질문을 해야 합니다.
"이 학교의 공동체가 우리 아이를 품을 수 있을까?"
"우리 아이가 이 공동체의 문화를 잘 받아드리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
정서적 안정은 아이의 성장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기반입니다.
학생이 "자신을 받아주는 환경"에서 자랄때, 그들은 훨씬 더 빠르게 배우고, 성장하고,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환경은 단순히 주변 조건이 아니라, 아이의 가능성을 꽃피울 토양 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역할은 이 토양을 잘 골라주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 안에서 학생들이 자신만의 빛을 내고, 나다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뻗어 나가도록 돕는 것 말입니다.
결국, 교육환경이 아이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습니다.
그 날개를 통해 아이들은 날 수 있는 곳까지 훨씬 멀리, 높게 날아오르게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