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고전적으로는 변화와 영혼의 상징이지만,
이 작품에서 나비는 '감정이 지나간 자취'입니다.
이는 운명보다 작고
미세한 떨림으로 존재하며, 삶의 결을 바꾸지 않고
그 위를 날아다니는 존재입니다.
<거울>
자기 자신을 비추는 도구이자,
‘타자화된 나’를 마주하는 창.
거울 속 ‘또 다른 유리’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가능성의 인격’이며,
그것이 현실로 침범해올 때
인간은 자기 존재의 경계를 재정립해야 합니다.
<심장>
단순한 생물학적 장기가 아니라, 감정의 중추이며 ‘현실을 고정시키는 닻’입니다.
이 심장이 떨릴 때,
우주는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나비 심장》이란 제목은,
모든 가능성 속에서도 진짜 자신을 지탱해주는
내면의 울림을 의미합니다.
<문>
진입과 이탈, 선택과 포기의 경계.
작품 속 문은 현실과 비현실을 나누는 장치이자, 무의식적 결정의 순간입니다.
어떤 문은 보이지 않고,
어떤 문은 감정이 넘칠 때에만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