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깨기) 일과 돈을 내 편으로 만들기
고백하자면 과거의 나는 돈에 대해 일종의 반감 같은 것이 있었다. 오히려 너무 많은 돈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었다. 뉴스에 나오는 재벌들의 이야기는 긍정적인 것보다는 '왜 저러나' 싶은 존경하기 어려운 행태가 많았고, 돈을 너무 많이 벌면 오히려 불행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돈을 적대시하기도 했다.
이게 완전히 잘못된 태도였다는 걸 <부의 추월차선>이란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처음 동생이 이 책을 추천해 주었을 때는 '나는 돈에 관심이 없는데?'라고 대답했었는데, 거기서부터 잘못되었던 것이다. 자유롭고 싶고, 행복하고 싶고, 좋은 일은 많이 하고 싶다고 하면서 돈이 많으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도 늘어난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면, 내가 원하는 형태로 자유를 얻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설명하고자 한다. 긱 이코노미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공존하고 있고, 열정과 개성을 기반으로 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점점 더 확장하고 있다.
긱 이코노미(Gig Economy)에서 '긱'은 '일시적인 일'을 말한다. 1920년대에 미국에서 재즈 공연이 유행하면서 연주자들을 즉흥적으로 섭외해 공연하던 것을 '긱'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긱 이코노미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필요에 따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만 일하고 돈을 버는 경제 시스템이다. 주로 오프라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 번의 이벤트가 수입으로 이어진다. 운전, 배달처럼 상품화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개인의 개성이 강조되지는 않고, 내가 들인 시간만큼 돈을 버는 구조이기 때문에 확장성 면에서는 한정적이다. 긱 이코노미를 활용해 틈새 시간에 돈을 벌 수 있고, 긱 이코노미의 예시로는 누구나 배달로 돈을 벌 수 있는 배민 커넥트, 쿠팡, 기사가 될 수 있는 우버 등이 있다.
이에 비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개인의 '개성'과 열정으로 돈을 버는 구조다. 주로 온라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팬과 구독자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다. 개인의 개성이 강조되는 만큼 콘텐츠와 서비스도 천차만별이다. 온라인이라는 장점이 있어서 나의 콘텐츠를 만드는 시간을 들인 이후에는 비교적 적은 시간을 들이고도 돈을 벌 수 있는 소극적 소득이 가능하다. 판매 개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확장성 또한 무한하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예시로는 유튜브, 팟캐스트, 틱톡, 뉴스레터 유료 구독 플랫폼처럼 구독 기반의 플랫폼이 있다. 클래스 101과 같은 온라인 클래스도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해 누군가와 연결이 되고 돈을 벌 수 있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좋은 예시다.
쉽게 말하자면 긱 이코노미 안에서는 결국 내가 일하는 시간만큼 돈을 버는 구조라 소극적 소득이 가능하지 않지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안에서는 한번 콘텐츠를 만드는데 시간을 쓰고 나면, 그 이후에는 크게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조회수나 다운로드 숫자가 무한정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확장성도 무한하고, 소극적 소득이 가능해진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크게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1.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만든다.
2. 콘텐츠를 보고 뾰족한 특성을 지닌 관객이 모여든다.
3. 그 관객들에게 효율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광고주가 광고비를 주고 콘텐츠를 만들게 하거나 관객들이 팬이 되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구독료 등의 비용을 내 돕는다.
1번 ~ 3번은 무한정 이어질 수 있다.
여기서 크리에이터는 누구나 될 수 있다. 미디어와 유통 구조의 변화, 소셜 네트워크의 발달로 온라인 선택지가 무한대로 넓어진 상황에서 세분화된 타깃에게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란 말처럼, 니치 마킷(틈새시장)을 공략해 '나의 이야기와 능력'을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틈새시장의 고객들, 잠재적인 '팬'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좋아하는 일로 커뮤니티를 만들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다른 글에서 다룹니다! 하지만 그전에 고정관념을 깨는 작업이 먼저 필요해요.)
아이디어 하나로 돈을 벌 수도 있는 세상이다.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가기 위해 꼭 순서대로 갈 필요도 없고, A에서 C로 D, E로 바로 건너뛸 수도 있다. 단계를 뛰어넘어 갈 수도 있는 세상이니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꼭 고생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다면 좋겠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정보는 세상에 많이 알려져 있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기 때문이다.
나는 말의 힘을 믿는 편이라 '이번 생은 망했어'나 '나는 못할 거야'와 같은 말을 하지 않는다. 백만장자의 시크릿이나 <부의 추월차선> 같은 책들을 보면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있다. '나는 백만장자의 마인드를 가졌다'라고 스스로 되뇌라는 것.
'돈을 적대시하는 게 아니라 내 편으로 만들어야겠다.'라고 마음가짐을 바꾸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나는 돈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바라보고, 내가 원하는 인생과 방향을 위해 내 편으로 만들어 쓰고 있다. 매출로 보면 한국에서 일했던 첫 회사의 초봉을 한 달 만에 벌기도 하고, 월천은 꾸준히 벌고 있다. 내게 들어오는 풍요로움은 점점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혼자 다 가지지 않고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나로 하여금 나와 닿았던 많은 곳에 내가 다녀감으로써 긍정적인 영향이 더해지기를 바라고 바란다.
돈은 그릇을 비워두는 만큼 들어온다. 우주는 나에게 이만큼의 '부'를 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내가 준비해 둔 그릇이 작다면, 딱 그 그릇의 크기만큼만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인생을 만든다.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간다. 우리가 꿈꾸는 인생을 위해 '돈'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기를!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돈 버는 비밀'은 다음 글에서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