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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 윤 공동작업실 Mar 17. 2019

Open Class for Men Only 후기

집중력과 열정 넘치는 클래스의 정수를 보여준 참가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Open Class for Men Only"

집중력과 열정 넘치는 클래스의 정수를 보여준 참가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올바른 내 몸 사용 매뉴얼을 함께 공부하다.

2019.3.17

강사 : 발레계 간달프 최세영 마스터

이번에는 어느 정도 실험적인 클래스를 시도했습니다. 발레를 전혀 모르더라도 발레에 관한 이론과 내 몸의 상태와 정렬을 알고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남성들만의 시간. 발레가 그나마 대중화되었다고 하더라도 남성들에게는 조금 먼 세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러기에 남성분들만의 리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오롯이 남성들만이 가지는 뜨거운 동지애 비슷한 것이랄까요? :)

1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만큼 다양한 배경과 다양한 몸 상태였지만, 마음만은 같았습니다.

내 몸을 좀 더 알고 싶고, 건강하게 사용하고 싶다는 공통점이요.

수업은 120분을 기획했지만 시간이 조금 길어져 150분 정도의 강연 및 클래스가 진행됐습니다. 초반 60분 강연에서는 이전 [취미발레 고수를 향한 가이드북]에 연재된 내용을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풀어서 강연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90분 클래스에서는 바 워크 하나하나의 원리에 대한 설명과 시연, 자신의 몸의 중심을 인지하고 중심이동에 대한 시연을 이어나갔고요. 센터 워크에서는 에뽈망의 원리, 폴 드 브라 포지션, 아다지오, 땅뒤, 피루엣, 쏘떼, 그랑 쏘떼까지 꼼꼼하게 짚고 함께 동작을 했습니다. 단순히 보고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이라 완벽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몸 근육과 정렬에 집중을 하면서 원리를 정확히 설명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제가 참관을 하면서 가장 놀란 것은 대부분 참가자들이 발레를 전혀 접해보지 못한 분들인데 대단한 집중력을 보이며 클래스의 마지막까지 훌륭하게 수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약간의 개인차는 있지만 '진정 이 분들이 발레를 처음 해보는 분들이 맞단 말인가?' 싶을 정도였죠.

기획자로서 이 부분은 아낌없이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아마도 처음부터 바 앞에 바로 서서 "따라 하세요~"라는 수업 방식이 아닌 모든 동작의 원리를 설명했던 강연이 있었기에 참가자들 대부분 동작에 대한 인지가 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뇌로 인지된 것을 몸으로 구현하니 신경회로가 일직선을 시원하게 뚫리는 것 같더군요.

발레를 하다 보면, 공부하다 보면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동작을 세련되게 하느냐 안 하느냐는 익숙함의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몸을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은 초반의 인지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오늘의 어메이징한 강연과 클래스를 준비해주신 최세영 마스터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괜히 발레계 간달프라는 별명을 붙인 게 아니라는 증명을... (다음 워크숍에는 간달프 마법 지팡이라도 하나 준비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ㅎㅎ)

한 분 한 분 모두 얼굴과 이름은 기억하지만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참가자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또한 본인, 남편, 남친, 아버지, 아들의 건강을 위해서 대신 신청해주신 가족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플로어웍스에서는 지금 한참 출간을 위한 기초 작업 중에 있습니다. 책 출간이 되려면 몇 개월 정도는 기다려야 할 텐데요. 출간 즈음에는 대대적인 워크숍을 할 계획입니다. 좀 더 세분화된 워크숍으로 바른 발레와 건강한 몸을 향해 더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움직임을 기다립니다.

그럼 다음 워크숍 때까지 건강하게 지냅시다.

참가자 분들! 서있거나 걸을 때 어디에 어떻게 집중하는지 일상생활에서도 꼭 적용하세요~

"플로어웍스의 많은 행보에 응원과 성원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글: 이번 퀘스트도 완벽하게 클리어한 취미발레 윤여사

*사진 : 촬영에 동의해주신 분들만 게재합니다.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