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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은 Mar 16. 2024

인지발달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피아제와 비고츠키는 이렇게 말했다.

나를 위한 셀프 개인 과외



벌써 (나 자신과) 약속했던 토요일이다.

육아휴직 때 애를 재우고 임용 공부를 해보기로 마음먹고, 매주 토요일 연재하는 브런치북을 오픈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간적 압박감. 그래서 일주일 동안 공부 많이 했냐고?

노우! 그래도 교육학 책을 펴고 소소소 소단원은 읽어 봤으니 이에 만족한다! 그리고 오늘 연재의 날이 다가왔으니 그 첫 화를 써보려 한다.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면서, 트림을 시키면서, 젖병 설거지를 하면서 연재 브런치북을 어떤 구성으로 써볼까 틈틈이 생각해 봤다. 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나에게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한 공부를 위한 브런치북이니 핵심 정리 노트처럼 글을 쓸까 하다가 그건 브런치 글쓰기 포맷에 어울리지도, 효율적이지도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방금 전까지 고민만 하다가 일단 노트북을 열었다. (사실 시간이 별로 없다. 지금 남편이 아기를 봐준다며 3시간의 자유 시간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냥 브런치답게 먼저 아기 엄마가 일주일 동안 공부를 시도하며 경험한 에피소드나 공부 내용과 관련된 나의 생각을 담아볼 생각이다. 아! 물론 공부를 위한 의도로 브런치북연재를 시작했으니 공부한 내용도 정리할 거다! 이 역시 브런치답게 셀프 개인 과외처럼 나한테 스스로 설명해 주는 형식으로! 참고로 이번 브런치북의 공부 과목은 교육학이다. (이 연재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곧 성공!) 이후에 전공과목도 도전해 보고자 한다.) 그럼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교육학을 공부해 보자.


임용 시험에서 교육학은 크게 1. 교육심리, 2. 교수-학습 & 교육공학, 3. 교육평가, 4. 생활지도와 상담, 5. 교육과정, 6. 교육사회학, 7. 교육행정, 8. 교육철학의 8개 파트로 나눌 수 있어. 오늘부터 각 파트별로 중요한 내용을 공부해 볼 거야.

먼저 교육심리는 교육이라는 행위를 하기 위해 인간의 (1) 인지 발달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2) 성격, 정체성, 자아개념, 도덕성 같은 정의적 특성의 발달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3) 학습 이론과 학습 동기는 무엇이며, (4) 지능이나 창의성과 같은 학습자 개인적 특성은 어떠한지 살펴보는 파트야.


먼저 인지발달에 대해 알아보자! 인간의 인지발달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야 여기에 맞게 효율적으로 교육을 시킬 수 있으니 똑똑한 학자들이 연구를 많이 했겠지?  인지발달이론의 대표적인 학자는 피아제와 비고츠키야. 여기에서는 핵심만 알려줄 거야. 그리고 빨간색으로 강조한 키워드는 꼭 외워두면 좋겠어!


"피아제는 이렇게 말했다."


<3 문장 요약>


1. 인간은 타고난 인지기능을 통해 물리적 환경과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지식(인지도식, 인지구조)을 구성하는데, 이러한 인지구조의 변화가 곧 인지발달이다. (인지적 구성주의)


2. 인간은 인지적 불평형 상태에 직면하면 평형화를 유지하기 위해 동화조절, 조직화를 통해 자극에 맞는 인지도식을 만들어 인지구조가 변화한다.

*개념 알기: 새로운 지식이나 개념이 기존의 인지 도식에 맞아 이를 받아들이면 동화(도식의 양적 증가)가 일어나며 이때에는 평형화가 유지된다. 한편 기존 도식으로 새로운 지식이나 개념을 이해할 수 없을 때에는 인지적 불평형 상태가 되어 기존 도식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도식을 형성하는 조절(도식의 질적 변화)이 일어난다.


3. 교사는 타고난 인지능력을 지닌 능동적 존재인 학습자에게 개인의 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적절한 불평형 상태를 유발하는 도전적인 과제를 제공해 주고, 질문 전략을 활용하여 조력자의 역할을 하면서 발견-탐구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외에도 피아제는 인지발달 단계를 감각적 경험과 신체 운동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는 (1) 감각운동기(~2세) > 생각으로 사물을 다룰 수 있는 전 조작기(2~7세)  > 실제로 제시된 대상이나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구체적 조작기(7~11세) > 구체적 실제를 넘어 논리적으로 가설,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는형식적 조작기(12~)로 구분했어.


(우리 아기는 감각운동기 초반인데, 8~12개월 경에는 대상이 더 이상 보이지 않아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대. 이를 대상영속성 개념이 발달한다고 하네! 어쩐지, 수건으로 얼굴 가렸다가 짜잔! 하고 다시 얼굴을 보여줬더니 너무 깜짝 놀라더라! ㅎㅎㅎ)


다음으로,

"비고츠키는 이렇게 말했다."


1. 인간의 발달 수준은 혼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제적 발달 수준과 타인의 도움을 받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적 발단 수준이 존재하므로, 개인의 인지발달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자신보다 더 유능한 교사나 또래와의 상호작용 통해(특히 언어를 매개체로 하여)일어난다. (사회적 구성주의)


2. 실제적 발달 수준과 잠재적 발달 수준 사이의 영역을 근접 발달 영역이라고 하는데, 교사는 이 근접 발달 영역 내에서 비계 설정을 통해 학습자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하며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도움을 서서히 줄여나가야 한다.

*개념 알기: 비계 설정은 학습자에게 도전적인 과제를 제공하여 근접 발달 영역에 머물게 하고, 이질적 집단 속에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데, 이러한 협동 학습 과정에서는 상호 주관성을 고려하여 과제 해결 참여자들이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도록 한다. 교사는 따뜻는 반응과 칭찬을 통해 학습자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도움을 서서히 줄여 자기 조절 능력을 증진시킨다.

 3. 교사는 학생의 근접발달영역을 발견하고 잠재작 발달 수준에 적합한 수업을 하기 위해 역동적 평가를 활용할 수 있는데, 이는 출발점과 도달점 모두 측정하는 향상도 평가로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중시하는 평가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3시간이 이렇게 금방 가네. 다음 주부터는 더 힘내서 자투리 시간에 열공해 볼게!!



<대문 사진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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