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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May 14. 2023

에니어그램 궁합 홍혜걸(9번남자) 여에스더(4번여자)

결혼 궁합 에니어그램

* 이 글은 알려진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판단한 것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실제 현실의 모습은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시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어제 경의선거리에서 6개월 부부가 찾아왔다. 큰 문제는 없는데, 코칭북페어라 왔다고 했다. 함께 에니어그램을 알아보고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사랑하고 싸우고 있는지 이야기했다. 마침 비슷한 연예인을 찾아보니 홍혜걸과 여에스터 부부가 떠올라서 글을 쓰게 되었다.

감정기복이 많은 여자가 편안 남자에게 왜 끌리는가? 남녀 관계를 이해하는데, 에니어그램이 도움이 된다. 예술성이 뛰어난 4번 유형 여자가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9번 유형 남자에게 끌리게 된다. 그 이유는  감정의 기복이 다른 사람보다 심한 4번 유형 여자가 자신 이야기를 하다 보면 9번 유형 남자에게 편안한 본능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9번 유형 남자는 특별하게 주목받지 않아도 잘 들어주니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홍혜걸은 의학전문지 기자로 활동하면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의학채널 비 온 뒤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직업군인 아버지를 따라서 전국을 떠돌았다고 한다. 아버지가 베트남 전쟁 참전 이후 처음으로 구로공단 인근에 집을 마련하였지만 한 방에 부모님과 어린 동생 둘까지 다섯 식구가 함께 지낼 정도였다. 여에스터는 서울대 1년 선배였던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슬하에 2남이 있다.

여에스터는 에니어그램 4번 유형이고, 홍혜걸은 에니어그램 9번 유형이다. 부부가 함께 마리텔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서 꽤 유명해졌다. 천주교 셰례명을 본명으로 쓰고 있다.

부부는 첫 만남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여에스더는 홍혜걸과의 첫 만남을 이렇게 기억하고 "남편을 처음 응급실에서 만났을 때 인상이 좋았다"라며 자신이 응급실 주치의, 남편 홍혜걸은 인턴이었다며 환자 인수인계를 하며 대화를 주고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스더는 "1994년 한 세미나에서 다시 만났다. 남편은 그 당시에 기자로 근무하고 있었다"며 홍혜걸과 인연으로 발전하게 된 당시 직업을 설명하기도 했다. 여에스더의 남편 홍혜걸은 "두 번째 만난 날 부인 병원을 찾았다. 자료를 받고 나가고 있다가 고개를 돌렸더니 이 사람(아내 이에스더)이 따라오고 있었다. 다른 곳에 간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제가 궁금해서 따라왔다더라"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홍혜걸이 "제가 보기에는 제가 마음에 있어서 따라오다 들킨 거 아니냐"라고 말하자, 여에스더가 "혜걸 씨가 마음에 없었던 건 아니다. 노처녀인데 그래도 멋진 후배가 좋다고 하니 싫을 여자가 어디 있겠냐"라고 긍정했다. 이처럼 우연한 재회와 불꽃같은 연애를 이어간 홍혜걸-여에스더는 94일 만에 결혼해 25주년이 된 현재까지 함께하고 있다.

행복한 사람은 오래 사귀지 않고 결혼을 한다.

 여에스더는 라디오 스타에 의사가 된 이유가 '외모가 안 좋아도 할 수 있어서'라고 한다. 어렸을 적에 외모 콤플렉스가 굉장히 심했다고. 처음에는 법학 쪽으로 진로 고민을 했으나,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 상대적으로 덜 공부해도 되는 의학 쪽으로 갔다고 한다. 이외에도 원래의 꿈은 외교관이었는데 못생긴 외모 때문에 국위선양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해 포기했다고 한다. 실제로 4번 유형 여자와 9번 유형 남자의 커플이 실제 결혼한 사례가 많이 있다. 9번 유형 남자는 4번 유형에 맞춰주니까 첫인상도 좋고 결혼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9번 유형 남자는 자신의 여자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도 똑 같이 잘 들어주는 경향이 있어서 오해를 산다. 애착 유형이어서 한 사람에게 만족 못하는 성향이다.

서울대 의대 진학 후에는 동기들에게 ‘말투가 촌스럽다’는 지적을 받아 사투리에 콤플렉스가 생겼다고 한다. 많이 예뻐진 편이라고 한다. 이때 당시 매우 말라 지금과 20kg 차이가 난다고 했는데, 레지던트 당시에는 너무 바빠 밥 먹을 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피부가 좋고 머리숱이 풍성한 편이다.

가트맨 박사는 3600쌍의 부부를 39년간 연구한 결과, 성격 차이와 이혼 사이의 상관관계가 적다는 걸 발견했다. 오히려 부부가 싸울 때 싸움의 내용이 아니라 싸우는 방식 때문에 갈등이 증폭되고 관계가 병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관계를 잘하는 사람들은 갈등 상황에서조차 서로 호감, 존중, 감사, 배려를 나누며 덕을 쌓아나가지만, 관계를 못하는 사람들은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라는 독을 사용한다.

여에스더는 "예민함은 타고난 성격이다. 하루종일 우울한 것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호르몬이 줄어든 것이라고 본다. 너무 뻔한 얘기지만 햇볕 보고 운동하기, 적절한 영양 섭취, 약물의 도움을 받는 걸 추천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현재 항우울제를 먹고 있다고 고백한 여에스더는 "저와 남편은 항우울제를 먹고 있다. 남편은 우울증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한 2~3년 전부터 고집스러워지고 다른 사람 말 잘 듣지 않으려 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도련님과 상담을 했다"라고 밝혔다. 감정기복이 심한 여에스더는 4번 유형이면 3번 날개를 쓰는 것으로 보인다. 4번 유형 여자의 성격은 자의식 만족을 위해 안으로 움츠려드려는 특성이 서로 충돌한다. 3번 날개는 목표 지향적이지만, 4번 유형은 자기 몰두적이다. 한 사람 안에서는 3번 날개의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4번 유형의 자기감정의 집중이라는 양면적 요소가 존재한다. 양면적 성격의 존재는 친절하다가도 갑자기 변덕스러워지는 특성의 원인이다. 그래서 감정기복이 싶은 사람은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 등을 하기 쉽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같은 일에도 더 짜증이 나고 상처를 받고 마음이 상한다. 그럴 때 약간의 약들에게 도움을 받는다. 아울러 타인으로부터 상처를 받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한다.

홍혜걸의 무심한 태도가 여에스더에게 상처를 안겼다고 한다. 여에스더가 홍혜걸이 운영하는 의학전문 온라인 채널 웹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려고 샵에 다녀오겠다고 하자 홍혜걸은 “당신이 왜 가냐. 연예인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홍혜걸의 말에 상처를 받아 대꾸하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그냥 빨리 가야겠다”며 혼자 샵으로 갔다. 여에스더는 샵에 다녀온 뒤 “나 어떠냐”라고 물었고 홍혜걸은 “됐다”며 무심하게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홍혜걸은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뒤늦게 미안해했다. 여에스더가 “급격하게 호르몬 변화가 있는 사람을 더 이해해야 하지 않느냐. 누구보다 잘 알지 않느냐.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생각으로 결혼했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홍혜걸은 “무슨 생각이냐니, 아무 생각 없이 했다. 당연히 결혼하는 줄 알고 결혼했지 의도가 있었겠느냐”라고 답했다. 여에스더는 “내가 죽고 나면 빨리 재혼할 것 같다”라고 말했고, 홍혜걸은 “그래서 재혼하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라고 대꾸했다. 여에스더는 대화 도중 결국 폭발해 부부싸움으로 번졌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장영란은 “화를 부르는 스타일인 것 같다. 그냥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하면 되는 문제”라며 홍혜걸의 태도를 지적했다. 여에스더는 자신의 갱년기에 대해 “30대부터 갱년기 전문 의사였다. 그때는 내가 갱년기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내가 사이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복이 굉장히 크다. 화를 내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3초 만에 다시 폭발한다”라고 털어놨다.

홍혜걸은 9번 유형이면서 1번 날개를 쓰는 것  같다. 홍혜걸 성격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애정과 지지를 얻기 위해 사회적 행동을 한다. 특히 사람들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대인관계에서 변동성에 강하다. 건강한 수준일 때는 주변 사람의 업무, 재정 상황 등의 물질적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즐긴다. 건강하고 외향적인 특징이 있고 타인의 비언어적 제스처를 읽는 속도가 빠르다. 이는 대화 시 상대방이 따듯하다고 느끼는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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