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코치협회 소속 대한민국 대표 리더십코치 10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책은 리더십코칭의 한국적 모델과 역사, 실제 사례를 집대성한 실무 지침서다. 이 책의 주제인 리더십코칭(leadership coaching)은 현재의 리더와 장래의 리더를 함께 돕는 코칭을 말한다. 현재의 리더들에게는 그동안 주로 ‘임원 코칭(excutive coaching)’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졌다. 임원 코칭은 리더십 개발이 코칭의 주된 목표다. 한편 장래의 리더들에게는 코칭리더십(coaching leadership) 프로그램을 통해 주로 ‘코칭 스킬을 리더십의 도구로 쓰도록’ 훈련한다. 전자의 중점은 리더십 스킬 훈련에 있고, 후자의 중점은 코칭 스킬 훈련에 있다. 이 책에서는 두 가지를 모두 다룬다.
이 책은 리더십코칭의 이론과 모델 적용사례를 하나로 묶었다. 먼저 Part I ‘한국형 리더십코칭의 이해’에서는 한국적인 리더십과 리더십 코칭의 특성을 다차원적으로 정리했다. Part II ‘리더십코칭의 역사’에서는 리더십코칭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발전했는지를 짚어본다. Part III ‘리더십코칭의 소프트 스킬’에서는 리더십코칭과 코칭리더십에서 도구로 쓰이는 소프트 스킬(soft-skill)들을 정리한다. 마지막 Part IV ‘리더십코칭의 사례’에서는 리더십코칭 현장의 사례를 스냅사진을 보듯 그려낸다. 이들 4개 파트는 모두 이론은 최소화하고, 리더들과 리더십코치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려는 의도에서 집필되었다.
한국형 리더십코칭은 서양의 그것과는 방향성이 다르다. 그 이유는 한국인의 기질적 특성 차이 때문에 생긴 것이다. 예컨대 서양적 리더십코칭에서는 주로 리더의 행동변화를 다룬다. 그러나 한국의 리더들과 장래 리더들은 모두 명석하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행동변화의 요구를 받기 전에 그 변화의 필요성과 방법론을 먼저 자신이 확실히 이해하기를 원한다. 그러한 이해의 바탕 위에서 스스로 방법론을 찾는 것이 더 자기다운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무엇보다 이론과 개념 정립, 방법론과 모델, 실제 사례들을 3면 등가적 위치에 두고 그 조화를 이루려 노력했다.
이 책을 기반으로 해서 커리어코치협회에서는 리더십코치 양성과정, 리더십개발 팀코칭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자에서는 리더십코칭에, 후자에서는 코칭리더십에 중점을 둘 것이다. 이 책이 한국적 리더들이 리더십의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