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할 길, 가지 않은 길 직업 진로 선택

이경규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by 윤영돈 코치 Mar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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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길, 가지 않은 길

강의하고, 코칭하고, 글을 쓰며 20년을 보냈다. 내 뜻대로만 살지 않았다. 억지로 하지 않았다. 다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왔다.

길이 있었다. 가야 할 길, 가지 않은 길. 선택의 순간마다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길을 걸었다. 그것이 어쩌면 계획된 우연이었다. 우연이 쌓여 길이 되었고, 그 길 위에서 나는 살아왔다.

오늘 모교에서 160명의 학생이 모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돌아보면 내 삶도 그렇게 모자이크처럼 이어져 왔다. 조각들은 처음엔 아무 의미가 없었으나, 시간이 지나니 하나의 그림이 되었다.

우리는 길을 선택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어쩌면 길이 우리를 선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만든 길이 아니라, 길이 만들어낸 나. 방향보다 태도가 중요했다. 가던 길을 멈추지 않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그러니 오늘도 또 한 걸음을 내딛는다.

당신은 어느길에 있는가?

#윤영돈

오늘은 서울역이 아니라 용산역, 9시 강의라 새벽에 KTX를 타고 가면서 책을 든다. 차를 버리고 열차를 타는 이유는 에너지 관리를 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 책잡히는 일이 줄어든다. 읽을 것을 기록해 두어야 쓸 수 있다.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이경규

길을 만들지 마라.

내버려두면 길이 생긴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가다보면

오솔길이 되고 큰길이 된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길이

나에게 제일 편한 길이다.

젊어서는 추억을 만들고

나이를 먹어서는 추억을 되새기며 산다.

열명 중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일곱이면 셋은 나를 싫어한다.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는 사실에만 목을 맬 필요가 없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기에 나를 좋아해주는 일곱이 더 빛나 보이고 소중하게 여겨진다. 굳이 바꾸려하지 말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자신의 색으로 살아갈 뿐이다.

진정한 승리는 속도가 아니라 지속하는 힘에서 나온다. 코앞의 이익에 목숨을 걸지 말자. 살아남는 사람, 마지막까지 남아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 그가 진정한 승자다.

소확행 말고 더 큰 행복, 대확행을 놓치지 말자.

성공보다 존재 그 자체가 더 큰 행복이다. 살아 있다는 것, 일할 수 있다는 것,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어떤 소확행보다도 크고 확실한 행복이다. 당신의 확실한 큰 행복은 무엇인가?

#윤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