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야 쓰임새가 생긴다

손글씨로 써야 하는 이유

by 윤영돈 코치

써야 쓰임새가 생긴다.

오늘은 귀한 분이 직접 찾아와 커피챗을 나눴다.

나는 ‘손으로 쓰는 방법’을 먼저 이야기했다.

손으로 쓰면 몸이 먼저 기억한다.

그 기억은 곧 뇌로 전달된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고 싶다면, 습관보다 먼저 글씨를 바꿔야 한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글씨가 무너지면 힘을 얻기 어렵다.

“악필이 천재다”라는 말은 미화에 가깝다.

단련되지 않은 글씨는 생각을 끝까지 데려가지 못한다.

단련된 글은 언제나 자신다운 글씨에서 나온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한 문장이 이어진다.

쓸수록 쓰임새가 생긴다.

쓰지 않으면 생각은 머릿속을 맴돌 뿐이다.

그러나 손으로 쓰는 순간, 생각은 형태를 갖고 역할을 얻는다.

쓰기는 기록이 아니라 활성화다.

손을 움직이는 동안 뇌는 집중하고, 기억하고, 연결한다.

그래서 쓰면 기억이 남고

계속 쓰면 판단이 생기며

반복해서 쓰다 보면, 생각은 실제로 쓰일 수 있는 도구가 된다.

글씨를 바꾼다는 것은

생각의 전달 방식을 바꾸는 일이고,

삶의 쓰임새를 바꾸는 일이다.

결국, 잘 쓰는 사람이 되는 길은

많이 쓰는 사람이 되는 데서 시작된다.

그렇다고 AI로 쓰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시작은 언제는 아날로그로 생각해야 디지털 글쓰기로 쓸 때도 새로운 감각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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