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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i Jun 04. 2022

문화부 기자 시작

사회부와 다르다

꼬박꼬박 브런치를 작성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밀려드는 일과 약속으로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나는 사회부에서 문화부로 발령을 받았다. 

우리 회사는 보통 인사가 나기 전 희망부서 의견을 받는다. 나는 당연히 사회부에 남을 줄 알고 1 지망 사회부, 2 지망 경제부, 3 지망 문화부를 작성했다. 인사 전날까지 사회부에 있을 거라는 이야기도 들어 문화부로 갈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인사 당일. 사회부에서 문화부로 발령을 받았다. 그렇게 약 2년 2개월의 사회부 생활을 접고 지난 2월부터 문화부 기자로 삶이 시작됐다. 사실 처음에는 인사가 무척 당황스러웠다. 사회부에 있을 때 구청과 교통, 기상이 출입처였는데, 교통 관련해서 적고 싶었던 기사들이 많았던 터라 더욱 그랬다.


실제 근무에서도 문화부와 사회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우선 근무 패턴부터 다르다.

사회부 기자는 오전 보고, 오후 보고 4~5시 마감 등 위주로 이뤄진다면 

문화부는 보고가 없다. 취재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보통 오전까지 마감을 하면 된다. 오후에는 출입처 사람들을 만나거나 공연 관람 등으로 일과를 마무리한다. 


문화부는 사회부와 다르게 코너도 많다.

사회부는 기획기사 이외에 코너라는 게 없다면, 문화부는 챙겨야 하는 코너가 얼마나 많은지. 

요일마다 챙겨야 하는 코너에 적응하는 것도 생각보다 힘들었다. 


또 문화부의 기사 형식, 기사 투는 사회부와 다른 게 많았다. 보통 사회부에서는 리드를 쓰고 '~에 따르면'이라고 풀면서 기사를 작성했다. 그러나 문화부는 '~에 따르면'은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다. 사회부는 짧은 문장으로 기사를 작성한다면 문화부는 풀어서 기사를 작성한다.


그렇게 다른 점을 하나씩 적응하고 배우면서 문화부 기자의 삶을 벌써 3~4개월째 보내고 있다. 


*상단 이미지 출처: 구글(google) 'newspaper'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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