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직원의 태평천하

빗길 초보 운전

by 윤직원













지난 화요일 밤 폭우를 기억하시나요? 이 초보 운전자가 그 비를 뚫고 어찌어찌 퇴근을 했습니다...! 올림픽대로를 지나며 사고 차량도 보고(빗길에 미끄러진 것 같았습니다), 차들이 지나갈 때마다 생기는 물보라에 깜짝 놀라기도 하면서, 쪼그라든 심장을 부여잡고 50분가량 운전을 했어요.


집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를 살펴보니, 뒷유리창에 붙여둔 초보 운전 종이가 물을 잔뜩 먹었더라고요. 코팅지를 두 겹으로 덧씌우고 박스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였는데도 장대비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기존 것을 떼어내고 새 초보 운전 종이를 붙였는데요. 이왕 바꾸는 김에 더 빳빳한 종이, 더 가시성 좋은 글씨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었습니다. 제 운전 실력도 초보 운전 종이처럼 약간은 업그레이드됐기를 바라봅니다.


가을장마의 기세가 대단하네요. 다음 주에도 비 소식이 계속된다고 하는데요. 구독자 여러분들도 안전 운전하시고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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