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발전시키는 사이드 프로젝트
사이드 프로젝트 (Side Project)는 주가 되는 업무가 아닌, 주가 되는 업무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는 다른 활동을 의미한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앱 개발자에게 대표적인 사이드 프로젝트는 개인 앱 개발이 있다. 또, 누군가를 알려주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강의를 하고 강의 내용을 유튜브에 올릴 수도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금전적인 이득이 함께 온다면 더 좋고)
물론 개발과 관련된 것이 아니더라도 좋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목표를 정하고, 노력하는 것도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더 큰 의미에서 취미도 사이드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이런 사이드 프로젝트는 크게 두 가지 이점을 준다고 생각한다.
성취감
첫 번째는 성취감이다.
1년 전 친한 동생과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졌던 적이 있다. 같은 과 후배였던 동생은 컴퓨터 과학이 전공이지만 코딩이 어렵단 이유로 관심과 흥미가 없었다. 술자리가 무르익을 때쯤 동생은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말을 꺼냈다. 술기운에 조금 감성적이었을까? 내 앞에 있는 동생이 조금 더 쉽게 코딩에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심스럽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iOS 개발을 나에게 배워보지 않겠냐고 했고 그렇게 멘토링이 시작됐다. 처음엔 조건문도 제대로 못 세웠는데 어느 날 화면 하나를 만들더니 지금은 혼자서 앱 하나를 만들 수 있는 개발자가 되었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방향성을 잡는다는 게 뿌듯해 내 첫 번째 사이드 프로젝트로 교육과 멘토링을 정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무언가를 진행하고 정했던 목표를 이루거나 그 과정 속에서 뿌듯함을 느낀다면 큰 성취감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배움
두 번째는 배움이다.
위에 언급했듯 앱 개발자로서 가장 대표적인 사이드 프로젝트는 개인 앱 개발이다. 개인 앱 개발이 앱 개발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든 추상적으로라도 다 알 것이다. 동시에 회사 일에 쫓겨서 혹은 아이디어가 없어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시작을 망설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므로 아이디어 역시 중요하지 않다. 또, 온전하게 시간을 쏟지 않아도 된다. 일단 시작하고 시간 부담 없이 해도 좋다.
나의 경우 몇 달 전 여자 친구가 아이폰의 미리 알림이 불편하다고 할 일 관리 앱을 만들어주면 안 되냐고 물어봤다. 할 일 관리 앱이라.. 지금도 앱스토어에도 많은 앱들이 있고 앱 개발자들의 공부용 샘플로 많이 사용된다. 그렇지만 그중 최고의 앱을 만들어주고 싶었고 그렇게 두 번째 사이드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개인 앱을 만들면서 다양하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예를 들면 나는 회사에서 OTT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동영상이라는 재밌는 기술을 사용해 앱을 만드는 것은 큰 경험이지만, 한편으론 동영상 앱만의 한정적인 기능밖에 경험하지 못한다. 개인 앱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온전히 앱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기술적인 것을 더 많이 알 수 있고, UI/UX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히고 있다.
사실 내가 글을 쓰는 것도 사이드 프로젝트이다. 또, 조만간 머릿속에 있는 다른 것들도 도전해 볼 예정이다.
이 글은 이제 끝났으니 오늘부터 자신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래는 진행하고 있는 개인 앱과 멘토링 링크입니다.
관련해서 또 새로운 글을 써볼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