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완료
결국 나는 떠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영국 물가가 너무 올라서 들어가는 비용이 예상보다 크기도 했고,
그 정도 값이면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운영하고 실험하기에 한국이 더 용이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호기롭게 브런치 연재도 시작하면서 꽤나 긴 시간 동안 고민을 이어왔기 때문에 글을 내내 읽어온 독자분들 중에는 이 결론이 어쩌면 허무하게 느껴지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건 내가 글을 어디에서 더 자유롭게 쓸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고 나의 우선순위에 따른 것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고 한국에서의 생활도 응원해주실 거라고 믿는다.
이로써 갈까 말까 고민할때 글을 쓰던 연재는 끝이 났다.
그러나 글을 쓰는 한 사람으로서, 한 예술인으로서의 삶은 또 한번 도전의 시기를 맞았기에
열심히 내 삶을 살아가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로 넘어가는 나를,
그리고 독립 생존기 매거진에 적어내려갈 글을 계속 응원해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