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까 말까 고민

고민과 걱정을 팔 수 있으면 좋겠다

by 윤슬

오늘은 호락호락 도서관에서 자립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이름은 '첫 상품화의 날'.

내가 좋아하는 것이나 표현하고 싶은 것을 내 능력을 활용하여 상품(서비스)으로 물꼬를 터보는 실험이었다.


나는 뭘 상품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내 고민을 상품화하기로 정했다. 나는 고민이 유독 많은 사람이고 미리 걱정을 사서 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 많은 고민과 걱정을 팔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감자님의 안내로 실험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고민을 프로그램 참여자분들과 공유하게 되었다. 현재 나의 고민은 예상보다 더 큰돈을 들여서 이 시기에 외국을 나가는 게 좋은 걸까 한국에 남아서 여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이어가는 게 좋은 걸까 하는 것이었다. 워홀 비자와 보험 2년 치 비용을 한 번에 결제하려니 자꾸 쫄보가 돼서 모든 결정이 도루묵이 되고 만다. 게다가 하고 싶은 프로젝트도 여러 가지라서 기대되기도 하고!


나를 의심하지 않고 전부 하고 싶은 대로 욕심부리기 쉽지 않다.

뭔가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니

이 고민의 끝이 어디로 닿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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