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S 영국워홀 준비 DAY1
오늘은 아침부터 화장을 하고 여권 사진을 찍으러 갔다. 갓 나온 따끈따끈한 여권 사진을 들고 서대문구청으로 이동. 1층 민원여권과에 들어가면서 여권 만들러 왔어요, 라고 말하니 서류 쓰는 곳으로 안내해주셨다. 서류를 쓰는 동안에도 친절히 안내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서류를 다 쓴 순서대로 창구 번호표를 뽑아서 갖다주셨다. 이렇게 빠른 속도와 효율성이라니 역시 대한민국, 이라는 생각을 했다. 심지어 여권을 등기 우편으로 이번 주에 바로 받을 수 있다고 하셔서 두 번 놀랐다. 3일 만에 여권이 나오는 나라, 우리나라.
다음으로 우리은행에 가서 영문 잔액증명서를 받았다. 통화를 물어봐서 파운드 화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정신없이 가다보니 거래내역서 발급을 깜빡해서 내일 다시 챙겨야 한다. 집에서 출력할 수 있으면 집에서 할 예정이다. 은행 들른 김에 국민은행에도 가서 볼 일을 봤다. 나와서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라 비빔국수를 먹었다. 맵고 짠 양념이 과하게 들어가서 아까운 국수를 조금 남겼다.
친구 ‘춤추는 복숭아(이하 춤복)’가 마음을 굳혔냐는 톡을 보내왔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두려움이 생기는 갈대같은 내 마음. 그러나 결정을 뒤집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래서 웅, 이라고 대답하고 비자 발급에 문제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춤복이는 만나서 자세히 얘기해달라고 했다. 내 결정에 대해 몰아붙이지 않고 흥미로워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구직 준비를 위해 영국에 사는 친구 ‘단호한 벌꿀(이하 단꿀)’와 춤복이 말해준 링크드인에 가입했다. 필요한 요건을 먼저 살펴보고 그에 맞춰 준비하라는 조언이었다. 나한테 필요한 런던의 구인 공고를 몇개 훑어봤다. 영문 공고가 길어서 눈알이 핑핑 돌았다. (영어 공부가 제일 시급하다.)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요구한다는 것과 내가 어필해야 하는 기본 스킬 조건을 알아내고 재빨리 껐다. 연극과 글쓰기를 제외하고 내 경력을 살리려면 영상 제작, 숙박, 혹은 식음료 쪽으로 일을 구해야 한다. 가장 잘 맞고 재밌는 일은 숙박업인데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단꿀의 추천대로 영상 포폴을 준비해두기로 했다.
오후엔 국비 지원 학원에 상담을 다녀왔다. 생각보다 자비부담금이 너무 비싸서 눈물을 머금고 돌아섰다. 내일배움카드에 잔액이 남았는데도 국비 전액 지원은 왜 연달아 안 되는 것인지, 국비 학원은 왜이리 거품이 심한 것인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일 다른 학원에 한 번 더 문의를 해보고 비슷한 가격대면 새 스킬은 독학으로 익혀야겠다.
✔️오늘 한 일
- 여권 사진 촬영
- 여권 발급 신청
- 영문 잔액증명서 발급
- 링크드인 가입
✔️이번 주 할 일
- 영문 거래내역서 발급
- 국비 학원 더 알아보기
- 새 알바 구직 (숙박업 or 영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