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처음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올린 건 22년 12월이다. 그로부터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엔 그냥 글을 쓸 공간이 필요했다. 잘난 글은 아니어도 누군가 읽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금상첨화겠구나 싶었는데 그 공간이 바로 브런치스토리였고 재수 끝에 나만의 글쓰기 공간을 얻을 수 있었다.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다거나 일주일에 꼭 한 개의 글을 게시해야지라는 목표를 세운 것도 아니었다. 나도 과연 내가 얼마나 꾸준히 이곳에 글을 올릴지 알지 못했다. 그래도 꾸준히 쉬지 않고 글을 써냈고 100번째 글을 게시하는 그날이 왔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나는 이만큼의 글을 써낸 것에도 스스로가 굉장히 대견하다. 내 일기장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읽을 수 있는 게시물이니만큼 조금 더 읽을만한 양질의 글이 될 수 있도록 서랍 속 글들을 더 다듬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