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aso Antonio Vitali, Chaconne>
비탈리 (Tomaso Antonio Vitali, 1663-1745, 이탈리아)
샤콘느 chaconne in G minor for violin and continuo
(작곡연대 미상) ♬♪
오늘 들어볼 음악은, 이탈리아 모데나 출신 음악가 토마소 안토니오 비탈리의 ‘바이올린과 콘티누오를 위한 샤콘느’입니다. 비탈리 가문은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음악가 집안으로, 토마소 안토니오의 아버지인 지오반니 바티스타 비탈리(Giovanni Battista Vitali, 1632-1692)를 비롯해 그의 형제와 자녀들 역시 연주와 작곡 면에서 활약했던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비탈리의 샤콘느는 독일인 바이올리니스트 페르디난드 다비드(Ferdinand David, 1810-1873)가 편집한 바이올린 연주 상급 교재(Die Hoch Schule des Violinspiels, 1867)에 실리며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느린 3박자 춤곡의 일종인 샤콘느는 바로크 시대에 특정한 패턴을 계속해 반복하는 오스티나토(ostinato) 베이스에 의한 변주곡 형식으로 흔히 연주되던 장르입니다.
그러나 비탈리의 샤콘느에는 낭만주의 시대의 특징인 조옮김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옥스퍼드 대학에서 발행하는 권위 있는 그로브 사전의 작품 목록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 곡이 비탈리의 작품이 아니라 후대에 만들어진 소품일 가능성도 끊임없이 제기되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음악학자들의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에도, ‘샤콘느’는 연주자들의 개성을 살려 편곡되기도 하면서, 오늘날까지 인기 있는 바이올린 연주 레퍼토리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비탈리의 샤콘느를, 야샤 하이페츠(Jascha Heifetz, 1901-1987)의 바이올린 연주와 리하르트 엘자저(Richard Ellsasser, 1926-1972)의 오르간 연주로 듣겠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