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z von Suppé, Leichte Kavallerie>
주페 (Franz von Suppé, 1819-1895, 오스트리아)
오페레타 경기병(軽騎兵 / Leichte Kavallerie) 中 서곡
(1866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주페의 2막 오페레타 “경기병” 중에서 서곡입니다. 경기병이란 과거 유럽에서 말을 타고 가벼운 차림으로 무장한 채 전투에 나서던 병사를 뜻합니다. 오늘날 이 작품은 전체 극이 상연되기보다는 도입부에 연주되는 서곡만 단독으로 연주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에 속한 크로아티아 남부 지역 스팔라토(Spalato)에 정착한 벨기에계 귀족 가문 출신인 주페는 독일어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프란체스코 수페-데멜리(Francesco Suppé-Demelli)’라는 이탈리아식 본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10대였던 1830년대 중반부터 빈으로 이주한 주페는, 지역의 주요 가극장을 중심으로 지휘 활동을 하며 점차 직접 작곡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경기병’을 비롯한 약 서른 곡의 오페레타 외에도, 발레 음악과 종교 음악 등 다양한 작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어로 ‘소규모의 오페라’를 뜻하는 오페레타는 주로 19세기 후반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된 장르입니다. 가벼운 희극의 요소를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한자어로는 ‘희가극(喜歌劇)’이라고 번역되기도 합니다. 주페 이외에도 오펜바흐,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등이 오페레타를 남긴 주요 작곡가로 꼽힙니다.
정통 오페라에 비해 가볍고 대중적인 특성을 갖는 오페레타는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기존의 클래식 중심 무대에서 정규 레퍼토리로 여겨지지 않는 경향도 있었지만, 오스트리아 출신의 거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1908-1989)이 1970년대에 오페레타 녹음을 지휘했던 것을 기점으로 점차 주요 연주자들과 지휘자들도 오페레타 작품을 즐겨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주페의 오페레타 ‘경기병’ 중에서 서곡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1908-1989)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연주로 듣겠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