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6.8.11.

<Rachmaninoff, Полет шмеля>

by yoonshun

림스키 코르사코프

(Nikolai Rimsky-Korsakov, 1844-1908, 러시아)

오페라 “술탄 차르(Сказка о царе Салтане/The Tale of Tsar Saltan)” 3막 中

왕벌의 비행 (Полет шмеля / Flight of the Bumblebee)

(1899-1900년 작곡)

라흐마니노프 (Serge Rachmaninoff, 1873-1943, 러시아)

피아노 솔로 “왕벌의 비행 (Полет шмеля / Flight of the Bumblebee)”

(1929년 편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입니다. 이 곡은 원래 러시아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알렉산드르 푸쉬킨(Александр Сергеевич Пушкин、1799-1837)의 원작에 근거해 만든 4막 구성의 오페라 “술탄 차르(Сказка о царе Салтане/The Tale of Tsar Saltan)”에서, 3막의 간주곡 역할로 삽입되었던 작품입니다.

러시아 군인귀족 가정에서 태어난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해군병 학교를 졸업하고 러시아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그는 20대 초반에 첫 작품인 심포니 1번을 발표한 이후, 1873년까지 약 10년 가까이 군인 신분을 유지하면서 음악 활동을 병행했습니다. ‘왕벌의 비행’이 포함되어 있는 오페라 ‘술탄 차르’ 역시 해군 복무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으로 전해집니다.

오페라 극 중에서, “왕벌의 비행”은 차르의 아들인 주인공 그비든(Gvidón)이 왕벌로 변신해, 자신과 어머니를 모함했던 두 명의 이모를 습격하는 장면에서 연주되는 곡입니다.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그비든이 벌로 변신할 수 있도록 마법을 사용해 도왔던 백조 역할의 소프라노가 응원의 노래를 부르며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윙윙 거리는 벌의 날갯짓을 연상케 하는 빠르고 경쾌한 현악기 연주로 유명한 이 곡은, 오페라 발표 이후 주요 작곡가들이 피아노, 바이올린, 트럼펫, 등의 다양한 악기를 위한 독주 작품으로 편곡하기도 했고, 재즈나 대중음악, 광고나 게임 음악의 소재로도 널리 활용되었습니다.

특히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가 피아노 독주곡으로 직접 편곡하고 연주했던 “왕벌의 비행”은, 레코딩으로도 남아있어 오늘날까지 중요한 자료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라흐마니노프가 편곡하고 직접 연주했던 피아노 버전 “왕벌의 비행”을 들어보겠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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