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nt-Saëns, Cello Concerto Op.33
생상 (Camille Saint-Saëns, 1835~1921, 프랑스)
첼로 콘체르토 1번 1악장
Cello Concerto Op.33
(1872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프랑스 작곡가 생상의 첼로 콘체르토 1번 1악장입니다. 생상의 창작활동이 전성기로 향해 가던 30대 후반에 작곡한 이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첼로 연주에서 주요 레퍼토리의 하나로 꼽히는 곡입니다.
두 살에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해 세 살 때부터 작곡을 하며 ‘신동’으로 불렸던 생상은, 열 세 살의 나이에 프랑스의 권위 있는 국립 음악학교인 ‘파리 음악원(Conservatoire de Paris)’에 입학해 작곡과 오르간을 공부했습니다. 생상은 평소 깊이 있는 기악음악의 전통을 자랑하던 독일의 음악에 비해, 프랑스의 음악이 가벼운 살롱 음악이나 소품의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프랑스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작품성 있는 음악을 창작하는 데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첼로 콘체르토 1번 역시 프랑스식 고전주의를 고집했던 생상의 의지가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첼로 콘체르토를 작곡하기 한 해 전, 생상은 동료 음악가 프랑크(César Franck, 1822-1890), 포레(Gabriel Urbain Fauré, 1845-1924) 등과 함께, 프랑스 음악을 널리 보급하기 위한 단체인 ‘국민음악협회(Société Nationale de Musique)’를 설립했습니다. ‘국민음악협회’에는 프랑스 국적을 가진 음악가만 가입할 수 있었고, 정기 연주회에서도 생존 중인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만을 연주한다는 원칙이 있었습니다. 특히 보수적인 입장에 서 있던 생상은, 협회가 1880년대 후반 경부터 외국 작곡가의 음악을 소개하려는 데에 반대해 대표직을 사임했다고 합니다.
생상의 첼로 콘체르토 1번 1악장을, 라트비아 출신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Mischa Maisky, 1948-)의 협연으로 듣겠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