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como Puccini, Madama Butterfly>
푸치니 (Giacomo Puccini, 1858-1924, 이탈리아)
오페라 “나비부인” 3막 中 프렐류드
Madama Butterfly
(1904년 초연) ♬♪
오늘 들어볼 음악은, 이탈리아인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중에서 1막의 서곡입니다. 일본의 나가사키(長崎)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미국인 변호사 존 루터 롱(John Luther Long, 1861-1927)이 일본에 머무르며 들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단편소설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벨라스코(David Belasco, 1853-1931)가 각색한 희곡을 원작으로 합니다.
이미 ‘라 보엠’(1896), ‘토스카’(1900) 등의 걸작 오페라를 완성했던 푸치니는, ‘토스카’의 영국 초연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머물던 중, 연극 ‘나비부인’을 관람하고 감동을 받아 오페라의 소재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몰락한 무사 계급의 딸 나비부인과 아메리카 해군 사관 핑커톤의 비극적 연애를 다루고 있는 “나비부인”은, 메이지 유신(1868) 이후 서구 사회로 서서히 편입하는 과정에 있던 일본을 향한 서양인들의 시선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푸치니는 작곡 과정에서 일본의 풍속이나 종교의식, 전통음악 등을 조사하고 수집하며 일본의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해집니다.
“나비부인”은 이후 일본은 물론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출신 소프라노 성악가들이 서양의 오페라 무대에 서기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인 성악가들도 유럽에서 “나비부인” 역할을 맡아 데뷔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작품은 서양인들의 관점으로 아시아 여성의 이미지를 고착화 한다는 점에서,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