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6.12.2.

<Haydn, Sinfonie in fis-Moll Hob. I:45>

by yoonshun

하이든 (Franz Joseph Haydn, 1732-1809, 오스트리아)

심포니 45번 中 1악장

Sinfonie in fis-Moll Hob. I:45, Abschiedssinfonie

(1772년 경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하이든의 심포니 45번 중 1악장입니다. 하이든은 서른 살이 되던 1761년에 헝가리 귀족 가문인 에스테르하지의 궁정악장으로 고용된 이후, 약 3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이곳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하이든의 고용 기간 동안 주로 이 가문을 지배했던 니콜라우스(Nikolaus Esterházy, 1714-1790)는, 하이든의 생애와 음악을 언급할 때에 빼 놓을 수 없는 인물로 거론되곤 합니다.

하이든은 매년 일정한 기간 동안 니콜라우스가 마련한 에스테르하자(Esterháza)라는 이름의 별궁(別宮)에 머무르며 다양한 연회와 일상의 음악을 담당했습니다. 연회장과 침실 등을 비롯해 120개가 넘는 방과 두 개의 오페라하우스까지 갖추고 있던 이 곳은 ‘헝가리의 베르사이유’라고 불릴 만큼 화려한 궁전으로, 하이든이 자신의 주요 작품을 창작하고 연주했던 중심지이기도 했습니다.

심포니 45번 역시 하이든이 에스테르하지에서 전성기를 보내던 1770년대 초에 창작된 작품입니다. 특히 이 곡의 4악장은 후반부로 갈수록 연주자들이 한 명씩 연주를 중단하고 퇴장하는 방식을 채택해, 곡이 끝나는 시점에서는 오케스트라 악장(樂長)과 하이든 단 두 명만 무대에 남았다고 합니다.

하이든이 이 작품을 통해, 당시 에스테르하자 체류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던 연주자들의 메시지를 담아 전달한 것이라는 에피소드는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이 곡을 가리켜, 헤어짐을 의미하는 독일어 ‘Abschied’를 붙여 ‘고별 심포니(Abschiedssinfonie/ 英, Farewell Symphony)’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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