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Piano Sonata No.17>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독일)
피아노 소나타 17번 3악장
Piano Sonata No.17 / Op.31-2 “Der Sturm(The Tempest)”
(1801-2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7번 중에서 3악장입니다. 베토벤은 이 곡의 해석에 대해 질문한 제자 안톤 신틀러(Anton Felix Schindler, 1795-1864)에게 “셰익스피어(Shakespeare, 1564-1616)의 ‘템페스트(The Tempest, 1612년 초연)’를 읽어보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일화에서 소나타 17번은 흔히 “템페스트 소나타”라는 부제로 불리게 되었는데, 이후 많은 음악학자들은 이 일화의 진위 여부를 의심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서른 두 곡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중기(中期)에 위치하는 이 작품은, 16번, 18번 소나타와 함께 베토벤의 작품번호 31을 이루는 세 곡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 베토벤은 “이제까지의 작품에 만족하지 않으며, 새로운 길을 나아가려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해지는데, 난청과 창작의 고통으로 절망했던 그가 조카와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남긴 ‘하일리겐슈타트 유서(Heiligenstädter Testament, 1802)가 작성된 것도 바로 이 시기와 일치합니다.
전체 세 악장 중에서 마지막 악장인 3악장은 쉬지 않고 앞을 향해 달려가듯 진행됩니다. 베토벤의 제자였던 오스트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카를 체르니(Carl Czerny, 1791-1857)에 따르면, 베토벤은 3악장의 도입부 주제를 작곡할 때 마차가 달리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2016년 5월 9일부터 2018년 5월 25일까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방송된 코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