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zt, Après une Lecture de Dante>
리스트 (Franz Liszt, 1811-1869, 헝가리)
“단테를 읽고”
Après une Lecture de Dante: Fantasia quasi Sonata
(1849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단테를 읽고”입니다. 단일 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리스트가 1856년에 발표한 모음집 “순례의 해(Années de pèlerinage)” 2부 이탈리아편의 일곱 번째 곡에 해당합니다.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리스트는 중세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1265-1321)의 대작 “신곡(Divina Commedia, 1308-1320)”에서 영감을 얻어 이 곡을 작곡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이 곡은 일명 ‘단테 소나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리스트는 1830년대 후반 “단테 이후의 단편(Fragment après Dante)”이라는 제목의 소품을 발표했는데, ‘단테 소나타’는 약 10년 후 이를 개정해 완성한 작품입니다. 프랑스어로 표기된 원작의 제목 “단테를 읽고(Après une Lecture de Dante)”는, 당대의 프랑스인 작가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의 시 제목을 인용한 것입니다.
지옥, 연옥, 천국의 3부작으로 이어지는 단테의 ‘신곡’ 구조를 따라, “단테 소나타”는 크게 ‘지옥’을 의미하는 첫 번째 주제와, ‘천국’을 의미하는 두 번째 주제로 나뉘어 전개됩니다. 평소 단테의 작품을 애독했다고 전해지는 리스트는 이 곡 이외에도 “신곡”에서의 단테의 여정을 더욱 섬세하게 묘사한 “단테 심포니(Eine Symphonie zu Dantes "Divina Commedia, 1856)를 발표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