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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May 22. 2017

친절한 클래식 2017.5.19.

<Suppé, Dichter und Bauer, Overture>

주페 (Franz von Suppé, 1819-1895, 오스트리아)

“시인과 농부” 中 서곡

Dichter und Bauer, Overture

(1846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19세기 오스트리아 작곡가 주페의 희극 오페라(Lustspiel) “시인과 농부” 중에서 ‘서곡’입니다. 이 작품의 장르는 ‘희극’을 의미하는 독일어 ‘루스트 슈필’에 속하며, 당시 유행하던 ‘오페레타’와는 구분됩니다. 한자어로는 민족극(民族劇)이라고 번역되기도 합니다. 

청년 시절 가족과 함께 빈에 정착한 주페는, 동시대 유럽에서 활약하던 작곡가 오펜바흐(Jacques Offenbach, 1819-1880)의 오페레타를 접한 것을 계기로 오페레타 작곡을 시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주페는 초기의 ‘빈 오페레타(Wiener Operette)’를 정착시킨 인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시인과 농부”는 주페가 20대 후반이던 1846년에 작곡한 3막의 음악극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있지만, 악보의 일부가 분실되어 주로 서곡만을 별도로 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친근하고 서정적인 인상의 제목과 느긋한 선율 진행으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서양음악 수용 초기의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자주 연주되었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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