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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Jun 09. 2017

친절한 클래식 2017.6.9.

<Brahms, Sechs Stücke Op. 118>

브람스 (Johannes Brahms, 1833-1897, 독일)

여섯 개의 피아노 소품 Op. 118 中 2번

Sechs Stücke für Klavier Op. 118 No. 2

(1893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브람스의 “여섯 개의 피아노 소품” 작품번호 118 중에서 두 번째 곡 인터메초(intermezzo)입니다. 주로 오페라의 막간에 연주하는 짧은 기악곡인 간주곡(間奏曲), 또는 막간의 휴식시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인터메초(intermezzo)는, 극음악 이외에도 기악 모음곡이나 소나타의 한 악장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브람스가 환갑을 맞이하던 무렵 작곡한 이 모음집은, 비교적 길이가 짧은 단편적인 피아노 독주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유로운 형식의 짧은 악곡을 가리켜 ‘성격소품(Charakterstück)’이라고 부르는데, 낭만주의 시대에는 브람스를 비롯한 다수의 작곡가들이 이와 같은 ‘성격소품’들을 남겼습니다. 이 모음집을 포함해 브람스의 만년에 창작된 작품번호 116에서 119까지는 모두 작은 규모의 피아노 소품 모음집에 해당합니다. 

브람스는 존경하던 스승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의 아내 클라라 슈만(Clara Schumann, 1819-1896)에게 이 작품을 헌정했습니다. 브람스가 일생 독신으로 지내며, 슈만이 세상을 떠난 뒤 무려 40년에 이르는 세월 동안 클라라와  가깝게 교류했다는 일화는 오늘날까지도 널리 회자되고 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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