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Sinfonia eroica>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독일)
심포니 3번 “에로이카” 中 1악장
Sinfonia eroica, composta per festeggiare il sovvenire d'un grand'uomo Op.55
(1804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베토벤의 심포니 3번 중에서 악장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 곡의 본래 제목은, “영웅의 심포니, 한 위대한 인물을 기념하기 위한 작곡”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습니다. ‘에로이카’는 이탈리아어로 ‘영웅’을 뜻하는 말입니다.
베토벤은 프랑스 혁명(1789) 이후 급변한 유럽의 흐름 속에서 영웅으로 등장한 나폴레옹(Napoléon Bonaparte, 1769-1821)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이 곡을 작곡했습니다. 그러나 작품 완성 이후, 나폴레옹이 황제 자리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한 베토벤이, 나폴레옹을 향한 헌사가 기록된 이 곡의 표지를 파기하고 제목을 수정해 출판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남아있습니다.
이 곡은 앞선 시대의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이나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의 고전주의 심포니에 비해 규모가 확장되어 있고, 2악장의 장송행진곡과 3악장의 스케르초 악장 등 기존의 심포니에서는 시도되지 않던 형식들을 도입한 것도 ‘에로이카 심포니’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