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Die Sinfonie in D-Dur KV 504>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오스트리아)
심포니 38번 “프라하” 中 3악장
Die Sinfonie in D-Dur KV 504
(1786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모차르트의 심포니 38번 중에서 3악장입니다. 모차르트는 1786년 프라하에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 1784)”을 성공적으로 상연한 후, 다음 해 프라하 국립극장(현 Estates Theatre)의 초청을 받아 “피가로의 결혼”을 직접 지휘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심포니 38번은 바로 이 때 프라하 방문 과정에서 초연된 작품이라는 데서 “프라하”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본래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빈에서 연주하기 위해 작곡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러나 당시 모차르트는, 프라하를 중심으로 하는 보헤미아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던 반면, 본래의 근거지인 빈에서는 점차 활동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도 이 작품이 빈에서 연주되었다는 기록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모두 세 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이탈리아 오페라 서곡의 전통을 따라 빠른 악장 사이에 느린 악장이 배치되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당시 독일어권에서는 이미 18세기 중반 경부터 세 번 째 악장에 미뉴에트(minuet)를 포함하는 네 악장 구조가 정착되고 있었던 데 비해, 모차르트는 미뉴에트를 포함하지 않는 과거의 3악장 방식을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입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