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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Jun 29. 2017

친절한 클래식 2017.6.29.

<Franz Schmidt, 1. Sinfonie in E-Dur>

프란츠 슈미트 (Franz Schmidt, 1874-1939, 오스트리아)

심포니 1번 中 1악장

1. Sinfonie in E-Dur

(1896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오스트리아의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 프란츠 슈미트의 심포니 1번 중에서 1악장입니다. 오스트리아 외곽 출신으로 청소년 시절 가족과 함께 빈에 정착한 슈미트는, 빈 음악원(Universität für Musik und darstellende Kunst Wien)에서 작곡과 첼로를 공부하고, 1914년까지 빈 궁정 가극장 오케스트라에서 첼로 연주자를 지냈습니다. 

슈미트가 스물 두 살이던 1896년에 작곡한 심포니 1번은, 동시대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1949)와 브루크너(Anton Bruckner, 1824-1896)의 음악 양식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슈미트는 이 곡을 통해 정교한 대위법(contrapuntal skills) 실력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기존의 서양음악 전통에 따르는 보수적 작곡 방식을 따르면서도, 복잡한 리듬이나 화성을 도입하는 시도에서는 도전적이었던 슈미트 작품의 특색은, 세기 전환기에 걸쳐 있는 그의 생애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보입니다. 한편 슈미트는 나치당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한동안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슈미트의 오랜 동료였던 음악가 오스카 아들러(Oskar Adler, 1875-1955)는 슈미트가 정치적으로 나치에 관여한 적이 없음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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