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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Jul 17. 2017

친절한 클래식 2017.7.14.

<Grieg, Peer Gynt Suite, Solveigs sang>

그리그(Edvard Hagerup Grieg 1843-1907, 노르웨이)

“페르 귄트” 모음곡 2번 中 “솔베이그의 노래”

Peer Gynt Suite No.2, op.55, Solveigs sang

(1891년 발표) ♬♪


오늘 들어볼 음악은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2번 중에서 마지막 곡 ‘솔베이그의 노래’입니다. 이 작품의 원형인 “페르 귄트(Op.23, 1875)”는 본래 노르웨이의 작가 입센(Henrik Johan Ibsen, 1828~1906)이 집필한 같은 제목의 5막 희곡 “페르 귄트(1867)” 상연을 위한 배경 음악으로 발표되었던 작품입니다. 그리그는 이후 이 음악들 중 일부를 발췌해, 각각 네 곡으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 연주용 모음곡 두 편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입센의 “페르 귄트”는 한때 부유했으나 몰락한 농가에서 성장하던 몽상가 청년 페르 귄트가, 고향을 떠나 겪는 오랜 방랑의 여정을 묘사합니다. 노르웨이 산악 지대에서 북아프리카, 이집트까지 여러 대륙에 걸친 배경과, 현실과 전설을 오가는 백여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원작의 내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애초에 이 희곡은 무대 상연을 의도한 작품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솔베이그의 노래”는 원작 연극의 4막 후반부에 삽입된 노래입니다. 솔베이그는 페르 귄트가 젊은 시절 사랑했던 여성으로, 방랑의 끝에 노년이 되어 다시 고향을 찾은 페르 귄트를 위한 증인이 되어 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서정적인 선율의 ‘솔베이그의 노래’는 원곡 이외에도 다양한 편곡으로 널리 연주되고 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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