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7.7.25.

<J.S.Bach, Französische Suiten No.5>

바흐 (J.S.Bach, 1685-1750, 독일)

프랑스 모음곡 5번 中 알르망드

Französische Suiten No.5 BWV 816, Allemande

(1722-1724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바흐의 건반악기 연주용 “프랑스 모음곡” 5번 중에서 첫 번째 곡 알르망드(Allemande)입니다. ‘프랑스 모음곡’은 같은 조성으로 이루어진 몇 곡의 춤곡을 묶어 연주하던 17세기 프랑스 문화의 관행을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일반적인 프랑스 모음곡은 유럽 여러 지역의 춤곡 리듬인 알르망드, 쿠랑트(Courante), 사라방드(Sarabande), 지그(Gigue)의 순서를 기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7세기 중반 유럽의 주요 지역을 두루 오가며 폭넓은 음악 활동을 했던 작곡가이자 건반악기 연주자였던 요한 프로베르거(Johann Jakob Froberger, 1616-1667)는, 이와 같은 프랑스 모음곡의 형식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로 알려집니다. 

바흐는 30대 후반에 접어들던 1720년대 초 쾨텐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하던 시기에 모두 여섯 곡의 ‘프랑스 모음곡’을 창작했습니다. 바흐의 프랑스 모음곡에는 관행적으로 포함되는 기본 춤곡 이외에도 가보트(Gavotte), 부레(Bourree), 미뉴에트(Menuet) 등의 장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편 이 곡은 바흐가 비슷한 시기에 작곡한 여섯 곡의 “영국 모음곡(Englische Suiten BWV 806-811)”과의 비교를 통해 해석되기도 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