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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Jul 31. 2017

친절한 클래식 2017.7.28.

<Albéniz, Iberia>

알베니즈 (Isaac Albéniz, 1860-1909, 스페인)

피아노 모음곡 “이베리아” 4권 中 에리타냐

Iberia, Eritaña

(1905-1909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스페인 작곡가 알베니즈의 피아노 연주를 위한 모음곡 “이베리아” 4권 중에서 마지막 곡 ‘에리타냐’입니다. 알베니즈가 생애 후반 약 4년에 걸쳐 작곡한 ‘이베리아’는, 각 권마다 세 곡씩 수록된 네 권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유럽 남서쪽에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Península Ibèrica)의 풍경을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19세기 중반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한 카탈루냐 지방에서 태어난 알베니즈는,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 연주를 시작해 라이프치히, 브뤼셀, 부다페스트 등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음악을 공부했습니다. 알베니즈가 스페인 음악의 요소를 반영한 작품을 창작하기 시작한 계기는 20대 중반 경 스승의 권유에 따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때 완성된 작품 중에는 ‘스페인 모음곡(Suite española Op.47, 1887)’이 유명합니다.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 민속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이 다수 반영된 ‘이베리아’는 동시대의 프랑스인 작곡가 드뷔시(Claude Debussy, 1862-1918)를 중심으로 고조되던 ‘인상주의’와 밀접하게 연관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후 프랑스의 20세기 음악을 이끌었던 작곡가 메시앙(Olivier Messiaen, 1908-1992)은 이 작품을 가리켜 “알베니즈의 걸작이자 피아노를 위한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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