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el, Giulio Cesare in Egitto HWV 17>
헨델(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9, 독일-영국)
오페라 “이집트의 줄리오 체자레” 1막 中 “나의 마음에서 깨어나라”
Giulio Cesare in Egitto HWV 17
“Svegliatevi nel core”
(1724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헨델의 오페라 “이집트의 줄리오 체자레” 1막 중에서 폼페이우스(Gnaeus Pompeius Magnus)의 아들 세스토(Sesto)의 아리아 “나의 마음에서 깨어나라”입니다. 이미 런던에 정착해 활동 중이던 헨델이 본격적인 영국 귀화를 앞두고 작곡한 이 오페라는, 모두 3막으로 구성되어 있고, 1724년 런던의 킹스 시어터(King's Theatre)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오페라 대본작가 니콜라 프란체스코 하임(Nicola Francesco Haym, 1678-1729)의 이탈리아어 대본에 곡을 붙인 이 작품은, 이탈리아 오페라가 주류를 이루던 당대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줄리오 체자레’는 고대 로마의 장군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 BC100-44)의 이탈리아식 명칭입니다.
이 작품 속에서는 체자레가 이집트 원정을 떠나 여왕 클레오파트라를 비롯한 현지의 인물들과 겪게 되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역사적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다 규모가 크고 화려한 음악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어, 서구에서는 오늘날까지도 자주 상연되는 작품에 속합니다.
1막에 등장하는 “나의 마음에서 깨어나라”는, 세스토가 자신의 아버지 폼페이우스가 이집트인들에게 살해당한 것에 분노해 복수를 다짐하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세스토는 여성 가수가 남장을 하고 연기하는 이른바 바지역할(Travesti)에 해당하는 인물입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