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클래식 2017.8.14.

<Haydn, Symphony No.85 “La Reine”>

하이든 (Franz Joseph Haydn, 1732-1809, 오스트리아)

심포니 85번 “왕비” 中 4악장

Symphony No.85 “La Reine” 

(1785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하이든의 심포니 85번 중에서 4악장입니다. 서른 살 무렵부터 약 30년에 이르는 세월 동안 헝가리의 귀족 에스테르하지 가문(Eszterházy család)의 궁정 음악가를 지냈던 하이든은, 이 가문과의 결별을 앞둔 1785년, 파리에서 새롭게 결성된 연주단체(Concert de la Loge Olympique)를 위한 여섯 곡의 심포니를 작곡했습니다. 

이 때 완성된 하이든의 심포니 82번에서 87번까지를 통틀어 “파리 심포니”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 네 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85번에는 ‘왕비’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당시 프랑스 왕이었던 루이 16세(Louis XVI, 1754-1793)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1755-1793)가 특히 마음에 들어 했던 곡이라는 데서 유래한 제목이라는 설이 있지만, 이 제목에 관한 구체적인 근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85번을 포함하는 하이든의 파리 심포니는 파리 뿐만 아니라 이후 빈과 런던을 비롯한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출판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아울러, 당시 프랑스에서 활약하던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 케루비니(Luigi Cherubini, 1760-1842) 역시 하이든의 파리 심포니를 높이 평가했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