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ini, I puritani>
벨리니 (Vincenzo Bellini, 1801-1835, 이탈리아)
오페라 “청교도” 中 “나는 사랑스러운 여인”
I puritani, Son vergin vezzosa
(1835년 초연)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벨리니의 오페라 ‘청교도’ 중에서 주인공 엘비라의 아리아 ‘나는 사랑스러운 여인’입니다. 이 작품은 원래 2막 구성으로 창작되었지만, 이후 벨리니는 가깝게 교류했던 동시대 작곡가 롯시니(Gioachino Rossini, 1792-1868)의 조언에 따라 3막 오페라로 개정했습니다. 대본은 이탈리아 귀족 가문 출신의 정치가이자 시인이었던 카를로 페폴리(Carlo Pepoli, 1796-1881)가 담당했습니다.
1833년 베네치아에서 상연했던 오페라 “텐다의 베아트리체(Beatrice di Tenda)”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벨리니는 활동 무대를 파리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벨리니는 파리에 위치한 “이탈리아 극장(Théâtre-Italien)”의 의뢰를 받아 ‘청교도’ 작곡을 시작했고, 이 작품은 1835년 같은 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오페라 “청교도”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17세기 중반의 영국에서 발생한 청교도 혁명(Puritan Revolution)을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영국 국교회(Church of England)를 지지하는 왕당파(Cavalier)와 청교도 정신을 내세우는 의회파(Parliamentarians)가 대립하던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극중에서는 연인 사이인 의회파 사령관의 딸 엘비라(Elvira)와 왕당파 기사 아르투로(Lord Arturo Talbo)가 결혼에 성공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이 전개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