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zt, Les préludes S.97>
리스트 (Franz Liszt, 1811-1869, 헝가리)
교향시 “프렐류드”
Les préludes S.97
(1854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리스트의 교향시 “프렐류드”입니다. 이 곡은 리스트가 약 10년 정도 앞서 완성한 합창곡(Les quarte éléments)의 도입부에 연주하기 위해 작곡했던 작품을 새롭게 개정해 발표한 작품입니다.
리스트는 19세기 프랑스 시인 라마르틴(Alphonse Marie Louis de Prat de Lamartine, 1790-1869)이 1823년 발표한 ‘새로운 시적 명상(Nouvelles méditations poétiques)’에 수록된 구절에서, ‘프렐류드’의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리스트는 “삶은 죽음을 향한 프렐류드”라고 노래한 라마르틴의 시를 통해, ‘전주곡(前奏曲)’을 의미하는 음악 용어를 넘어서, 인생을 통찰하는 주제어로서의 “프렐류드”를 제시합니다.
“프렐류드”는 리스트가 남긴 열 세 곡의 교향시(Sinfonische Dichtung) 중 한 곡이자, 리스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교향시’는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곡이라는 점에서는 기존의 심포니와 유사하지만, 서사적이거나 묘사적인 표제를 덧붙인 단일 악장의 작품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리스트는 음악사에서 ‘교향시’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 이후 리스트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와 러시아의 주요 작곡가들을 중심으로 많은 교향시가 발표되었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