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hms, Ein deutsches Requiem Op.45>
브람스 (Johannes Brahms, 1833-1897, 독일)
독일 레퀴엠 中 “구원은 슬픔을 견디는 자에게 있다”
Ein deutsches Requiem Op.45
“Selig sind, die da Leid tragen”
(1857-1868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 중에서 첫 번째 곡 “구원은 슬픔을 견디는 자에게 있다”입니다. 세상을 떠난 이의 안식을 신에게 기원하는 ‘레퀴엠’은, 본래 가톨릭 전통의 기존의 라틴어 성서에서 비롯된 전례음악입니다. 그러나 프로테스탄트 신자였던 브람스는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루터(Martin Luther, 1483-1546)가 번역한 독일어판 성서에서 선택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하는 이른바 ‘독일어 레퀴엠’을 완성했습니다.
브람스는 당대의 영향력 있는 음악가이자 평론가이면서, 존경하는 스승이었던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이 세상을 떠난 것을 계기로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브람스가 스물 네 살 무렵 작곡을 시작한 이 작품은, 완성에 이르기까지 1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모두 일곱 곡으로 구성된 ‘독일 레퀴엠’은 전례용 음악이 아닌 연주회용 작품으로 작곡된 만큼, 종교적인 메시지보다는 무대에서의 연주 효과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입니다. 또한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와 슈츠(Heinrich Schütz, 1585-1672)로 대표되는 바로크 음악의 영향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