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 APM의 <Piano Puzzler> (2002-2025)
'피아노 퍼즐러(Piano Puzzler)'는, 미국 미네소타와 캘리포니아 기반의 공영 라디오 방송 APM(Amrerican Public Media)의 데일리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 '퍼포먼스 투데이(Performance Today)'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하던 10분 내외의 짧은 코너이다.
도전자(contestant)로 전화 연결된 청취자에게 올드팝이나 친숙한 노래들을 클래식 작곡가 특유의 스타일로 편곡한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고, 해당 노래와 작곡가를 맞춰 보는 기획이다. 예를 들면 비틀즈의 '노르웨이 숲(Norwegian Wood, 1965)'을 도메니코 스카를라티(Domenico Scarlatti, 1685-1757)의 스타일로,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West Side Story, 1957) 수록곡을 쇼팽(Frédéric Chopin, 1810-1849)처럼 편곡해 (때로는 코믹하게?) 연주하는 방식이다.
피아노 편곡과 연주는 작곡가이자 음악학자이면서 피아니스트로도 활동하는 브루스 아돌프(Bruce Adolphe, 1955-)가 담당했다. 지난 2002년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PR)에서 처음 선보였던 '피아노 퍼즐러'는 브루스 아돌프의 등록상표이기도 하다. 그가 직접 편곡한 음악들은 이미 여러 권의 악보집으로 출간되어 있다.
'퍼포먼스 투데이'의 진행자 프레드 차일드(Fred Child, 1963-)는 지난 2000년부터 이 방송을 맡아 이끌었고, 청취자 참여 코너인 '피아노 퍼즐러'에서 특유의 유쾌한 인터뷰 진행으로 노련함을 과시했다. 각자 음악적 배경을 자랑하던 청취자들이, 막상 과제곡을 듣고 나서 정답 맞추기에 괴로워하는 패턴이나, 진지한 듯 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연주자의 해설과 진행자의 리액션도 재미를 더하는 포인트였다.
** 진행자 프레드 차일드의 방송 진행 은퇴로, "피아노 퍼즐러"는 2025년 10월 마지막 주를 끝으로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