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el capek _ Daily spice Chai
원래 낮잠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방전이라도 된 듯 쓰러져 잠들고는 한다.
배터리 수명이 오래된 스마트폰처럼.
한 시간쯤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가 스윽 사라진 느낌.
정신을 차리려고 Karel capek의 Daily spice Chai를 골라서 우유를 아주 조금 넣은 밀크티로 한 잔 마셨다.
진한 향신료 향으로 정신이 번쩍 들기를 기대했는데 향이 은은하다.
스리랑카의 루후나 홍차에 카다멈과 시나몬, 후추와 생강이 블렌딩 된 차이 티의 은은한 향이 오히려 달콤한 꿈결 같다.
잠이 덜 깬 걸까.
그런데 깨고 싶지 않은 달콤한 꿈.
*루후나
현재 루후나라는 지명은 남아 있지 않으나, 왕정시대 당시의 왕국 이름 중 하나가 루후나였다. 홍차에는 이 이름이 남아 있으며, 로우 그로운(low grown)의 진한 홍차가 생산되는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홍차 산지 중 하나가 되었다. 그을음 향이 독특하고 차색은 진한 홍색이며 밀크티로 마시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