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잠을 자다가 문득 눈을 떴을 때,
주변은 고요로 가득하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차가운 푸른빛이 온 방을 가득 채우면,
그 빛 속에서 어렴풋이 물체들을 구분하며 새로운 각도와 시야로 사물들을 마주 보는 시간.
그렇게 두 눈을 깜박이고 있으면 어느 순간 눈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잠과, 아직은 더 자도 된다는 안도감 그리고 평안함.
그 속에서 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따스하게 데워진 이불속으로 파고드는 그 순간.
중간에 잠에서 깼음에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은,
아무도 모르게 오직 나만 알 수 있는,
방해받지 않는 고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