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했어요

오늘도 힘들었을 그대에게

by 윤소흔


고생했어요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즐거웠나요? 아님 행복했나요?

그것도 아니라면 힘들었나요? 아님 슬펐나요?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무슨 일이 있었든 상관하지 않아요.

그 모든 시간을 소중히 허투루 쓰지 않고 보낸 당신이니까.



지금 빈둥거리며 누워있는데, 허투루 쓰는 게 아니면 뭐냐고요?

그게 왜 시간을 낭비하는 거라고 생각하나요?


이 세상의 모든 시간은 당신을 위해 존재해요.

당신이 없는 시간은 죽은 시간이 되어 허공으로 흩어질 거예요.

그 모든 시간 속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 당신이잖아요.



그런 그대가 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고, 가장 소중해요.

소중한 그대 오늘 하루 수고했어요.



바쁘고 피곤한 하루 끝에서 모든 일을 마쳤다면,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바라봐주세요.

그리고 손을 들어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세요.



무척 어색할 거예요.

아마도 웃기겠죠?

하지만 기분은 좋을 거예요.

나 자신에게 인정받고 보듬어지는 순간이니까요.

그런 순간은 꼭 필요해요.

그렇지 않다면 당신이 언젠가 지칠 때,

당신 안에 있는 어리고 여린 당신이, 당신을 안아줄 수 없을 테니까요.



당신은 소중해요. 세상 누구보다도 더

그렇기 때문에 존중받아 마땅하고, 사랑받아 마땅해요.

그리고 그 사랑은 비단, 타인의 사랑뿐이 아닌

여러분 자신에 대한 사랑까지도 포함될 거예요.


자,

다시 한번 거울 앞에 서 볼까요?

하루를 버틴 자신의 얼굴을 꼼꼼히 봐주고, 손을 들어 머리를 쓰다듬어줘 보기로 해요.

고생했다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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