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던 것이 있었는데 어찌어찌 해결되었다.
내가 너무 졸았었나? 싶기도 하고
해결되는 동안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킨다고 힘들었다.
영화나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힘든 일을 겪을 때는 심장이 쫄깃하지만,
나의 일이 아니라 그렇게 무섭지는 않다.
하지만 막상 나의 일이 되고 나면 겁도 나고 긴장이 많이 된다.
이 모습을 제삼자가 본다면 어떨까?
난 가끔 나의 모습을 멀리서 내가 바라보는 상상을 한다.
난 겁쟁이이고 정신력도 약하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한다.
어릴 때 이 나이쯤 먹으면 모든 일에 해탈할 수 있을지 알았는데 아닌 것 같다.
겉으로 아닌척할 뿐이었다.
어릴 때는 떼를 쓰고 울어도 되지만 어른은 그래서는 안된다.
울어도 혼자 조용히 울어야 한다.
무서워도 티를 내서는 안된다.
혼자서 어찌나 낑낑거리고 애를 썼던지 모든 것이 끝나니 긴장이 풀린다.
이런 과정은 내가 죽을 때까지 계속되겠지?
다음에는 좀 더 담담해 지기를…
좀 더 강해지기를…
내가 나에게 기도해 본다.
#걱정#우려#담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