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기대, 우려

by 윤슬
IMG_9556.jpg

전에 들은 말 중에 ‘인생은 기대한 것만큼 좋지 않지만, 우려한 것만큼 나쁘지 않다.’

이 말이 와닿았다.

최상과 최악 사이 어디쯤인가 인생이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최상을 기대하고 최악을 걱정한다.

하지만 둔다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기대와 걱정을 줄인다면 인생이 참 편안해질 텐데 말이다.

오늘도 난 나를 닦달하고 더 열심히 하라면서 채찍질한다.

그게 나의 인생을 발전적으로 이끌기도 하지만 나를 힘들게 하기도 한다.

그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싶지만, 아직도 난 오락가락한다.

어제보다는 나아졌음에 만족하고 하루를 또 살아가야겠다.

난 언제쯤 편안해질까?

죽을 때까지 이러고 살려나?

아침이 되니 어제 밤새워 고민하던 것들이 빛과 함께 사라졌다.

밤이 되면 또 스멀스멀 기어 나오려나?

낮의 나와 밤의 나는 참 많이 다르다.

그 둘을 데리고 오늘도 난 길을 떠난다.

어디로 가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기대#우려#최상#최악#밤#낮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근로자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