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무엇인가?
책 '싯다르타'는 알고는 있었으나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읽다 보니 이 좋은 책을 왜 이제야 읽었는지 잠시 후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읽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싯다르타와 저의 인연이 이때였나 봅니다.
이 이야기는 싯다르타라는 한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그의 인생을 따라가면서 저도 저의 인생을 보았습니다. 아직 싯다르타만큼 나이가 들지 않았지만 내가 그 정도 나이가 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봤습니다.
싯다르타, 사문들과 지내다.
싯다르타는 친한 친구 고빈다와 사문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싯다르타, 부처를 만나다.
세존 부처 고타마를 만나러 갑니다. 그와 이야기를 하고 고타마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친구 고빈다는 부처를 따라 떠나고 자신은 혼자 길을 나섭니다.
싯다르타, 쾌락의 일상을 살아가다.
싯다르타는 아름다운 여성 카말라를 만나고 사랑에 빠집니다. 그녀를 위해 상인이 되고 돈도 많이 벌고 온갖 쾌락을 누립니다. 엄청난 도박을 하지만 싯다르타는 이런 삶에서 공허함을 느낍니다.
싯다르타, 뱃사공과 함께 살다.
싯다르타는 자신이 살던 속세의 세상에서 떠납니다. 그리고 전에 만났던 뱃사공을 만납니다. 뱃사공과 함께 지내기로 합니다. 뱃사공은 싯다르타의 말을 잘 들어줍니다. 둘은 서로 의지하면서 함께 살아갑니다.
싯다르타, 자신의 아이를 만나다.
싯다르타는 뱃사공과 살면서 카말라가 부처 고타마를 만나러 가는 중에 만나게 됩니다. 싯다르타가 떠난 후에 카말라도 집을 사문들에게 내어주고 싯다르타의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만 카말라는 뱀에 물러 죽고 맙니다. 싯다르타는 자신의 아이를 기르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는 버릇이 없는 아이여서 싯다르타와 늘 대립하게 됩니다. 아이는 아버지인 싯다르타에 반항하여 도망가게 됩니다. 싯다르타는 자신의 아이를 너무 사랑하여 실의에 빠집니다.
싯다르타, 깨달음에 이르다.
뱃사공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싯다르타는 자신이 깨달음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싯다르타, 고빈다를 만나다.
어릴 적 동무이자 헤어진 고빈다가 현자라고 소문이 난 싯다르타를 찾아옵니다. 둘은 아주 깊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도 깨달음에 이를 수 있을까요?
싯다르타의 인생을 통해 저의 인생을 되돌아봤습니다. 저도 깨달음을 얻게 될까요? 싯다르타가 말하는 것을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습니다. 아직 유혹에 약하고 이리저리 흔들거리는 저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끔은 너무 막막하고 잘 모를 때도 많습니다.
많은 것을 가졌다가 다시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돌아간 싯다르타를 보면서 나는 무엇을 향해 그리 달려가는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 길의 끝이 허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언제쯤 고요하고 잠잠한 마음을 가지게 될까요? 아직도 전 길을 찾고 있습니다. 부처가 살아있다면 저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고요한 강물을 보면서 저도 삶의 이치를 알게 되고 싶습니다.
삶이 무엇인지 한번 깊은 생각을 해 보시고 싶은 분들께 '싯다르타'를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