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by 윤슬

아무도 내 주위에 없어

불이 꺼지고

나만 홀로 여기에 있어

환호도 박수도 사람들도

모두 연기처럼 사라져 버려

뒤에서 수군대는 소리

애써 태연한 척 웃지만

나도 심장이 떨리고 침착할 수 없어

높은 곳에 있지만

바로 옆은 낭떠러지

모두가 나를 지켜보고 있어

이리떼처럼 추락을 바라는 거야

두려움을 숨기고

억지웃음으로 나를 위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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