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분석> 스터디를 시작하며
Part 1. 눈 가리고 아웅하지 말기
Chapter 1. 우리는 모두 거짓말쟁이
Chapter 2. 다양한 지표
Chapter 3. 어떤 일을 할 것인가
Chapter 4. 데이터 주도적 접근법과 데이터를 참고하는 접근법
Part 2. 상황에 맞는 올바른 지표 찾기
Chapter 5. 다양한 분석 체계
Chapter 6.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지표
Chapter 7.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가
Chapter 8~13. 사업 모델 1~6: 전자상거래, SaaS, 무료 모바일 앱 등
Chapter 14. 사업 단계
Chapter 15~19. 단계 1~5: 공감, 흡인력, 바이럴 효과, 매출, 확장
Chapter 20. 사업 모델과 단계에 따라 추적할 지표가 결정된다
Part 3. 목표 기준
Chapter 21. 현재 상황
Chapter 22~27. 사업 모델 별 목표 기준: 전자상거래, SaaS, 무료 모바일 앱 등
Chapter 28. 목표로 할 기준치가 없는 경우
Part 4. 린 분석의 실무 적용
Chapter 29. 기업 시장
Chapter 30. 사내 창업가
Chapter 31. 결론: 스타트업을 넘어서
분석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읽어봤을 혹은 들어봤을 법한 책이다. 이제는 반짝이는 최신의 정보를 담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고전의 느낌을 풍기는 것 같다.
2020년에 데이터리안 커뮤니티 멤버들 몇 명이 모여서 이 책을 가지고 스터디를 했었는데 이름만 스터디고 각자 회사에서 분석가로 일하는게 얼마나 고달픈지 얘기하는 성토대회가 되어버렸었다. 그건 또 그 나름대로 얼마나 재밌었는지. 회사에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액션으로 이어지기까지 얼마나 다양한 방법으로 실패할 수 있는지 모른다.
올해에는 GA(Google Analytics) 4 스터디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GA 활용 방법만 알게 아니라 이걸 어떻게 활용할지 맥락을 가지고 해보자는 의견이 오간 모양이다. 그 맥락을 찾는 방법 중에 하나로 린 분석을 다시 한 번 함께 읽게 되었다. 이번에는 스터디 구성원들이 분석가 뿐만 아니라 좀 다양하다. 기획자, 개발자, 분석가, 그리고 IT 업계에 있는 건 아니지만 데이터 공부를 해보고 싶은 사람 등 여러 직군과 필드의 사람들이 모였다.
어제 스터디 킥오프 느낌으로 Part 1 을 읽고 모였는데, 책에 있는 내용보다 훨씬 많은 토론들이 오갔다.
데이터가 거의 없다시피하고, 있는 데이터마저 아주 편향된 유저군으로부터 발생한 것 밖에 없는 스타트업의 경우 어떻게 데이터 기반 결정을 할 수 있을지
나쁜 지표를 보고있을 때 어떤 일까지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예시
GA3에서 계산하는 전환율(conversion rate)의 맹점
상충되는 지표를 동시에 달성하려고 할 때 생기는 모순적인 상황 등
데이터 분석이 뭘까, 공부를 해보고는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IT 회사에서 현업으로 일하고 계시는 분들을 끼워서 함께 스터디를 하면 아마 다양한 실패사례들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재미있을거다. (성공 사례는 아주 드물 뿐더러 별로 재미도 없다. 친구랑 놀아도 넘어져야 더 재밌지 않은가.) 다양한 조언들과, 상황에 대한 예시가 담겨있는 책이라서 조용할 걱정 없이 토론이 계속 이어지는 것도 장점이다. 개인적으로는 2021년 상반기를 알차게 보낼만한 스터디에 몸 담게 되어서 아주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