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학교는 행복한 급식과 따뜻한 나눔이 넘쳐야 한다.

by MZ 교장

# 치킨 앤 피자가 주는 행복


"영희야 요즘 학교 생활 어때?"

나는 가끔 이렇게 학생들의 기분을 묻곤 합니다.


"네 교장 선생님 학교 생활이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영희는 밝은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아~ 그래. 왜 학교 생활이 행복할까?"

웃으면서 큰소리로 대답하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학교 급식이 너~무~ 너무 맛있어요."


치킨과 피자는 진리다


오늘 급식은 바삭바삭 치킨과 하이라이스 그리고 맛있는 피자였습니다. 아이들은 치킨만 있어도 좋아하는데 피자까지 나왔으니 즐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피자는 미리 만들어놓은 것이 아니라 피자 굽는 업체가 즉석 해서 따뜻한 피자를 만들어주는 상황이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교장인 저는 이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매일 보고 싶어 영양 선생님과 급식실 직원들을 하늘같이 모시려고 노력합니다. 맛있는 음식이 생기면 제일 먼저 급식실 직원을 챙깁니다. 급식을 하지 않는 지필평가 마지막날이면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맘껏 맛있는 음식 드시라고 넉넉히 업추비를 드립니다.

점심시간이 즐거우면 학생들은 모든 학교 생활이 덩달아 즐거워지고 의욕이 넘칩니다. 말 그대로 웃음꽃이 활짝 피는 학교입니다.


# 배움이 삶과 연결되는 사랑의 바자회


우리 학교는 1년에 한 번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학생회 주관으로 사랑의 바자회를 엽니다. 올해는 특별히 특수반의 장애학생들이 직접 만든 쿠키도 팔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금방 다 팔렸습니다. 90만 원을 모았는데 가장 비싼 컵과일이 2천5백 원이니까 정말 많은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한 것입니다. 이렇게 모은 돈은 마을에 있는 아동복지기관에 기부합니다.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아이의 삶과 연계하는 살아 있는 교육입니다.


남교사는 가위로 떡볶이를 자릅니다
장애학생이 만든 쿠키도 있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학교의 온기, 신입생 100일 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