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는 나에게 언어였다

나의 영원한 친구이자 동반자

by Yoontopia 윤또피아
어릴 적부터 나는 말보다 먼저 건반을 만졌다.


낯선 공간에서도 피아노만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었고,

말로는 다 전할 수 없던 감정들이 손끝을 통해 흘러나왔다.
그때부터 피아노는 나에게 소중한 친구이자 언어가 되었다.


세월이 흐르며 무대는 커지고,
사람들은 나를 피아니스트라고 불렀지만

내 안에서 피아노는 여전히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대신 말해주는 존재’였다.

때론 연습실의 침묵 속에서, 때론 낯선 도시의 공연장에서,
피아노는 언제나 나에게 “괜찮아,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고 멋져”라고 말해주었다.

영국 런던에 어렸을 때 처음 와서, 언어와 문화의 벽은 다소 높았지만

음악만은 늘 나를 자유롭게 했다.


연주를 통해 누군가가 미소 짓는 순간,
나는 그 어떤 언어보다 명확하게 ‘통했다’는 확신을 느꼈다.

이제 나는 그 언어로 세상과 대화하고 싶다.

화려함보다는 진심으로, 완벽함보다는 따뜻함으로.
피아노를 통해 만난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서 성장한 나의 이야기를

이곳 브런치에서 천천히 나누어보려 한다.

누군가에게는 위로로, 누군가에게는 영감으로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윤또피아의 음악 일기’ 매거진에서 음악과 삶 사이에서 느낀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