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느새 유튜브 알고리즘은 좋은 육아법, 유아식 등으로 도배되었다.
가끔 알고리즘 추천 속에서 이런 콘텐츠 썸네일을 보고는 한다.
"우리 아이 리더로 성장시키는 방법'
"아이 셋 모두 서울대 보낸 엄마의 비법"
등등 수많은 육아 관련 콘텐츠들이 높은 조회수로 알고리즘 추천으로 뜨고는 한다.
물론 양질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유튜브는 우리의 삶에 혁신을 가져왔지만,
육아에 있어서는 극명한 양면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때때로 과잉 정보로 엄마들의 육아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타인의 육아법과 비교하여 과열된 육아 양상을 띠는 것이다.
삐뽀삐뽀로 잘 알려진 소아과 박사 하정훈 선생님의 유튜브를 종종 보곤 한다.
예로, 요즘은 두 아이를 낳는 가정에서 첫째 중심의 육아를 하며 둘째가 태어났을 때 상처받은 첫째의 감정케어 등에 신경을 쓰는 부모들이 많다고 한다.
그건 군대로 비유하자면 대장이 둘이 됐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인데, 우리가 어릴 때는 권위 있는 부모 밑에서 자녀들은 모두 졸병처럼 길러졌다고 한다. 졸병이 하나 추가되면 서로 더 협력하고 잘 지내는데, 집안의 대장이 두 명이 되니 의기양양한 자녀 밑에 부모가 쩔쩔맨다는 게 핵심이다.
아 언제부터 우리가 아이를 대장처럼 키웠을까.
과하게 소중하게 다뤄지는 요즘 시대의 자녀들에게는 좋은 육아법(?)에 덫에 걸린 요즘 시대의 부모가 있다.
나 또한 요즘 시대의 부모로서 자유롭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남편과 대화를 하며 서로 중심을 잡고는 한다.
"그런 거 몰라도 우리 때는 다 알아서 잘 컸어."
좋은 육아법(?) 덫에 걸리지 않는 마법의 주문이다.
@윤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