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리 작가의 브로콜리 펀치를 읽다가 생긴 에피소드
점심시간입니다.
갑자기 어제 있었던 웃겼던 일이 생각나서 한 번 써 봅니다.
아이의 교과서에 이유리 작가의 '브로콜리 펀치'라는 소설이 나와요.
요즘은 젊은 작가의 못 보던 작품이 교과서에 실리니 신기합니다.
복싱선수인 남자주인공이 남을 때려야하는 고통에 내적 갈등을 겪으며 오른손이 브로콜리로 변해요
아마추어 시절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가 고뇌를 하는 남자친구라니..
설정과다야... (아 이건 주제에서 벗어났군요.)
교과서에는 그런 질문이 나오더라구요.
자신이나 친구가 식물로 변한다면 뭘로 변할 거 같냐고요
그래서 저도 눈을 반짝이며 물었죠
뭐 안개꽃이나 프리지아나 장미 그런 걸 기대하면서 얼굴에 꽃받침을 하고요.
"엄마는 식물로 변하면 뭘로 변할 것 같아?"
아들의 눈도 만만치 않게 빛났어요.
와장창!! 그럼 그렇지
나 냄새나나? 꼰대 냄새?
어제 일이 생각나 키득거리다 점심시간에 한 번 끄적여 봅니다.
오늘 점심은 다들 뭘 드시나요?